중국의 기숙학교 확산, 티베트 및 위구르 문화 삭제 시도일까 전문가들 우려
포럼 스태프
국제연합(유엔)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기숙학교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을 가족으로부터 분리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 기관들은 티베트, 위구르 및 기타 소수 민족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강제 동화 전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보고에 따르면 티베트와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에서 현지 학교들이 조직적으로 문을 닫고 있으며, 대신 학생들에게 거의 중국어만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학생들의 본토 토착 문화에 대한 공부는 거부하는 커리큘럼의 학교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 생활을 해야 한다.
유엔에 따르면, 독립 전문가들은 신장 지역에서 “부모가 망명 중이거나 ‘억류’ 및 구금되어 있는 많은 아이들을 가족으로부터 떼어놓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 중에는 매우 어린 아이도 있으며, 주로 위구르 족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은 당국이 ‘고아’처럼 취급하여 거의 중국어만 사용하는 완전 기숙학교나 유치원, 고아원으로 보내진다.” 현재 약 2백만 명의 위구르 족과 기타 무슬림이 신장 내 소위 재교육 캠프라 불리는 곳에 구금되어 있다. 인권 옹호 단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과 여타 소수 민족들에 대해 인류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다.
언론은 또한 중국 국영 기숙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리적 및 감정적 학대 혐의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약 1백만 명에 달하는 대부분의 티베트 출신 아이들은 중국 공산당에서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등록되어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중국어로 “의무 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과거 독립국이었으며 불교 신자가 대부분인 히말라야 지역의 티베트에 대한 언어, 역사, 문화에 대한 공부는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와 같은 학교는 중국 내 다른 지역에도 존재하긴 하지만 티베트 출신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더 많이 존재한다. 유엔 전문가들은 2022년 중국 공산당에 보낸 편지에서 전국적으로 기숙학교에 다니는 중국 학생의 비율은 22%인데 반해, 티베트 학생 중 기숙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비율은 78%라고 밝혔다. 티베트 언어 교육을 제공하거나 계획하는 교사들과 활동가들은 “분리주의 조장”이라는 죄목으로 수감되고 있다.
신장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연구가들에 따르면 해당 지역 내 학생들은 “위구르 언어에 대한 교육을 굉장히 적게 혹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중언어 교육이 아닌 중국어만 말하고 배워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특정 언어 수업 이외의 시간에 위구르 언어를 사용하는 교사들은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게 되고 있어 자신의 부모 및 조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유엔은 “고도로 규제되고 통제되는” 학교에 출석하게 되면 부모나 대가족, 공동체와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화적 및 종교적 정체성을 위협한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동화 정책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데, 2021년 소수 민족 그룹들이 당정책의 이익을 우선시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티베트 문화에 대한 공산주의의 위협은 중국 군대가 해당 지역을 침공하여 인접 행정지역으로 편입시켰던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유엔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 속에서 “하나의 중국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가 더 많은 억압과 박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적 관습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억압은 수십년 간 신장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이에 대한 시위는 라마단 금식과 같은 무슬림들의 관행을 제한하는 정부 단속으로 이어졌고, 지역 사회 감시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현재 강제 노동 및 기타 다양한 형태의 학대와 연계되어 있는 수용소 네트워크를 등장시켰다. 유엔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숙학교가 가정생활, 문화, 차별 없는 교육 등에 대한 권리를 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