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스태프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과 일본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계속함에 따라 일본 자위대와 미국 해병대가 실시하는 연례 훈련인 레졸루트 드래곤(Resolute Dragon)의 긴박성이 더욱 높아졌다.
7,300명의 병력이 참가하여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이전 훈련에 비해 야전 훈련 부문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레졸루트 드래곤 2023은 연합군의 지휘 및 통제, 정밀 사격, 다중 영역 기동 능력을 향상시켰다. 참가 대원들은 규슈섬과 오키나와현에서 섬 방어 전술과 의료 대피 훈련을 연마했다.
인민해방군은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한 2022년 8월 이후 대만 주변에서 공중 및 해상 기동을 강화했다. 중국은 대만이 자국의 영토였던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자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대만을 무력으로 합병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동중국해 내 대만을 마주하고 있는 일본의 섬에서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와 훈련으로 대응하고 있다.
레졸루트 드래곤의 야전 훈련은 7월의 지휘소 훈련, 9월 일본 육상자위대가 미국 육군과 함께 일본 북부에서 실시한 오리엔트 실드(Orient Shield) 2023에 이어 실시되었다. 일본은 2022년 12월에 발표한 국가 안보 문서에서 미국과의 합동 군사 훈련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 신문은 일본 서부방면대 병력 4,000명이 일본 남부 섬에 초점을 맞춘 레졸루트 드래곤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제3해병원정군은 미국 공군, 육군, 해군 병력을 포함한 미군 병력 3,300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 해병대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적군의 미사일 사정권 내로 침투해 섬을 점령하고 주변 해역을 통제할 수 있는 소규모 기동부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합동 훈련에 군함과 항공기에 대응하는 모의 전투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훈련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국 해병대의 로켓 실사격, 비행장 피해 복구, 미국 해병대의 홋카이도 야스베쓰 기동 지역으로의 신속한 침투 등이 포함됐다. 훈련은 모범 사례 및 위협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 중점을 두었으며 일본 북부 홋카이도부터 대만에서 동쪽으로 70마일 떨어진 요나구니섬까지 19개 시설을 포함했다.
서부방면대 사령관 야마네 토시카즈(Yamane Toshikazu) 중장은 개회식에서 “일본을 둘러싼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지금, 최전선에서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해병원정군 대변인 알레한드로 아르테아가(Alejandro Arteaga) 중령은 이번 야전 훈련을 통해 “참가 대원들은 부대 간 지식을 이전하고, 아이디어와 혁신을 공유하고, 자국과 파트너의 방위를 담당하는 군인으로서 유대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군과 국가 간에 더 큰 전우애, 자신감, 상호운용성, 신뢰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