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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역 안정을 위한 슈퍼 가루다 실드 2023 개최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다자간 다국적 군사 훈련인 슈퍼 가루다 실드 2023이 8월 3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주에서 시작됐다.

호주, 프랑스,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영국, 미국을 포함한 7개국은 함께 약 5,000명의 병력과 다양한 국방 자산을 배치했다. 이외 12개국에서도 참관단을 파견했다.

인도네시아 통신사 안타라에 따르면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관 찰스 플린(Charles Flynn) 대장은 “슈퍼 가루다 실드 2023은 작년의 엄청난 성공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플린 장군은 “이번 다국적 합동 훈련에서 공동 결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단결함으로써 인도 태평양 지역이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하고,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개방적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참가국 간의 상호운용성, 역량, 상호 신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훈련은 9월 13일 종료된다.

인도네시아 파자자란대학교 국제 관계 강사 테우쿠 레자시야(Teuku Rezasyah)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이해관계는 남중국해, 특히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북나투나해로 알려진 영토에서의 자유로운 항행과 관련한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그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항행의 자유를 원하지만 미국 역시 항행의 자유를 원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바다에 어선과 해안 경비정을 배치하여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영토 야망을 과시하는 중국에 의해 궁지에 몰리는 것도 원치 않는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도네시아의 해양 영토를 보호하고 다른 아세안 국가들의 해양 영토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바 동부 지역인 수라바야에서 열린 슈퍼 가루다 실드 2023 합동 훈련 중 인도네시아 육군 준장 수헤를란(Suherlan)이 병사의 장비 착용을 돕고 있다.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군

인도네시아와 미국은 2007년 양국 육군 훈련으로 가루다 실드를 시작했으며, 해를 거듭하며 해당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2년에는 참가국을 늘리고 공군 및 해군 훈련을 추가하여 가루다 실드 훈련을 슈퍼 가루다 실드 훈련으로 확대했다.

2023년 참가한 국방 자산 중 호주 방위군은 M1A1 에이브럼스 첨단 전차 및 전술 차량 수십 대를 배치했다.

이번 훈련에 싱가포르 해군은 140미터 상륙 플랫폼 도크함 RSS 엔데버와 62미터 초계함 RSS 비거 등 군함 두 척을 배치했다. 인도네시아군 및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또한 미 블랙호크 및 아파치 전투 헬기, 고기동 다연장 로켓발사기, 험비 대형 유틸리티 트럭, 여러 대의 물류 및 의료 수송 차량을 포함한 전투함을 배치했다.

2023 훈련에는 작전 및 여단급 참모 훈련, 소규모 부대 전술 야전 훈련, 일반 야전 훈련, 복합 무기 실사격 훈련, 공병 민간 행동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에는 약 1,900명의 태국군과 2,100명의 미군은 다른 참가국에서 온 수백 명의 병력과 함께 훈련에 참여했다. 2023년 훈련은 바농안 해변, 시투본도, 수라바야, 바뉴왕기 공항에서 진행됐다.

브루나이,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한국, 동티모르는 참관국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공병 민간 행동 프로그램 요소는 공식 훈련 시작에 앞서 8월 18일에 시작됐으며,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도네시아 해군 제2해병대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소속 장병 수백 명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동부 자바의 아셈바구스 섬베레조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를 개보수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양국 대원들은 협력하여 교실, 도서관, 교무실, 화장실, 학교 담장을 새로 짓고 학생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저수 타워를 건설하는 중이다.

인도네시아군은 성명에서 공병 민간 행동 프로그램이 슈퍼 가루다 실드가 제공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의 모범이라 말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슈퍼 가루다 훈련은 인도네시아군과 미군 모두에게 이점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훈련 지역 주변 지역 사회에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슈퍼 가루다 훈련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합동 군사 훈련 중 하나이며 지역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평가했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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