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통 사안동북아시아분쟁/긴장

대만, 2027년까지 신형 잠수함 두 척 배치 예정

로이터

대만 잠수함 프로그램 책임자에 따르면, 대만이 2027년까지 최소 2척의 국내 개발 신형 잠수함을 배치하고 후속 모델에 미사일을 장착하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주요 공급선을 보호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대만 주변에서 거의 매일 군사 훈련을 실시함에 따라 대만은 야심찬 군현대화 프로젝트의 중심에 잠수함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잠수함 프로그램은 2016년 차이잉원(Tsai Ing-wen) 대만 총통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 여러 국가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잠수함 프로그램은 외교적으로 고립된 대만의 돌파구다.

차이 총통의 안보 고문인 황슈광(Huang Shu-kuang) 대장은 1980년대에 취역한 네덜란드산 잠수함 2척을 포함한 잠수함 10척으로 구성된 잠수함 함대가 태평양에서 인민해방군 해군의 전력 투사에 걸림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장은 2023년 9월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브리핑에서 “잠수함 전투 능력을 구축할 수 있다면 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장에 따르면, 가격 2조 813억 원(15억 4천만 달러)의 첫 번째 잠수함은 록히드 마틴사의 전투 시스템을 사용하며 미국산 MK-48 중어뢰를 탑재할 것이다. 첫 번째 잠수함은 10월에 해상 시험에 들어가 2024년 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황 대장은 후속 모델에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될 예정이며 미국의 생산 가능 여부에 따라 무기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이 일본 남서부 근처의 미야코해협이나 대만과 필리핀을 가르는 바시해협을 건너는 인민해방군 해군 군함에 대한 “전략적 억제력”이라고 말했다.

황 대장은 대만의 디젤 전기 잠수함이 일본에서 시작하여 대만과 필리핀을 거쳐 보르네오까지 이어지며 중국 연안 해역을 둘러싸는제1열도선 내에서 인민해방군 해군을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장은 “이는 또한 제1열도선 내에서 중국을 봉쇄하고 접근을 거부하는 미군의 전략적 개념이기도 하다.”며 “대만이 점령당하면 일본도 안전하지 않고, 한국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산둥 항공모함을 포함한 인민해방군 해군이 대만 동부 연안에서 갈수록 활동을 늘리자 여기서 중국이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어났다. 계획가들은 오랫동안 해당 지역을 대만군이 분쟁 중에 병력을 재편성하고 보존할 곳으로 생각해왔다.

황 대장은 잠수함으로 분쟁 시 물자를 받을 수 있는 동부 항구를 확보하여 태평양으로 향하는 대만의 “생명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을 이용하여 인민해방군 해군으로부터 동부 해안을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만 국가정책재단의 군사 연구원 치 청(Chieh Chung)은 중국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태평양에 군함을 배치할 수 있지만,

잠수함이 이 지역의 전략적 매복 지점을 점령하고 항공모함 전단이나 상륙 함대 같은 고가 함정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인민해방군 해군의 전투 능력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잠수함 건조를 위해 최소 7개국에서 기술, 부품, 전문가를 조달했다.

황 대장은 어느 국가가 수출 허가를 승인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 일본, 한국, 미국 등의 장성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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