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파트너십

협력과 참여,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필수 요건

포럼 스태프

2023년 5월과 6월, 수백 명의 사절, 전문가 및 군 관계자가 몽골에 모여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복잡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외교 및 군사 교류의 핵심 주제는 다자간 협력이었다.

몽골 외교부와 전략연구소가 주최하는 ‘동북아시아 안보를 위한 연례 울란바토르 대화’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이름을 일부인용해 명명된 국제 회의로 “모두가 문제를 함께 논의한다면 잘못될 일이 없다”는 몽골의 속담을 골자로 삼고 있다.

유엔주재 몽골상임대표부는 또한 이번 회의가 국가 간 “해묵은 역사 및 영토 분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한반도 긴장으로 안정이위협받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몽골이 차지하는 전략적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회의 직후, 울란바토르 외곽의 파이브 힐즈 훈련장에서 2주간 십여 개국 장병이 참여하는 칸 퀘스트 평화유지훈련이 시작됐다.

몽골은 동쪽, 서쪽, 남쪽으로는 4,600km에 걸쳐 중국과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3,400km에 걸쳐 러시아와 맞닿아 있다. 150만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국토 면적에 32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몽골은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국가에 해당한다. 또한 내륙 국가로서 석유, 석탄, 구리, 니켈, 은, 금 등의 천연 자원이 풍부하다.

유엔주재 몽골상임대표부는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역내 안보와 공동의 안녕에 건설적으로기여하는 데 제 몫을 다하는 것이 몽골 외교 정책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하면서 “역내 분쟁과 오해를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졌다”고 지적했다.

몽골 관영통신사 몬차메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약 30개국과 유엔 등 국제기구 10곳의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해 역내 안보, 경제협력,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전력망 연결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볼로르 르카아자브(Bolor Lkhaajav) 몽골 및 동북아시아 전문 연구원은 하와이 소재 연구소 동서문화센터의 2023년 아시아태평양회보 6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십여 년 전에 출범한 울란바토르 대화는 “하드 파워와 불안감을 넘어서는 대화와 참여를 촉진하는 열린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3~2022년 사이에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과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졌다”고 지적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동북아시아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해묵은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나 패권 야심을 갖고 있는 국가는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중 경제 전쟁은 역내 전반의 경제 메커니즘을 부인할 수 없게 뒤흔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북한의간헐적인 미사일 시험은 냉전 이후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현재 상태를 더욱 불안정하게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말,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한국, 미국 대표 간 첫 회동은 이러한 우려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미국 국무부는 각국의 외교 관계자들은 “유엔헌장과 주권 평등의 원칙, 국가의 독립과 영토 보전 존중, 인권 증진과 존중, 위협 및 무력 사용 금지 등국제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몽골, 한국, 미국 대표는 또한 글로벌 광물 자원 공급망 내 몽골의 역할을 촉진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3자 파트너십 개발에 동의했다.

올해로 제20회를 맞이한 칸 퀘스트 훈련은 군의 역량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함으로써 평화유지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훈련이다. 미국 태평양 육군 부사령관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소장은 보도 자료에서 “이번 훈련은 지식과 기술을 교환할 수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유엔헌장을 지지하는 참여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하다”고 말하면서

“유엔헌장의 핵심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다. 평화유지 활동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골군이 주관하고 미국 태평양 육군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훈련에는 지휘소훈련과 야외기동훈련이 포함되었다.

오흐나 후렐수흐(Ukhnaa Khurelsukh) 몽골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몽골은 항상 평화와 개방성, 독립성을 지향하고 다수의 외교주체들과 밀접한 외교 관계를 맺는 다기둥 외교 정책 기조를 견지해왔다”면서 “이번 훈련은 참가국의 평화유지 역량을 증대하고각국 간 우호와 군사적 신뢰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제공: 에이드리언 투안테(ADRIANNE TUANTE) 병장/미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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