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파트너십

인도·태평양 동맹국, 서던 재커루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 강화

더 워치 스태프

호주, 일본, 미국은 서던 재커루 3국 연합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군사적 파트너십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5년에 처음 개최된 서던 재커루 연례 훈련에는 호주 주둔 미국 해병대와 호주 육군, 일본 육상자위대가 참가한다. 미국 해병순환군-다윈의 대변인 매튜 울프(Matthew Wolf) 소령은 올해 훈련을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호주 북동부의 타운즈빌 야전훈련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에는 순환군의 지상전투제대 병력을 포함해 해군 4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미국 해병대는 MV-22 오스프리 군용기를 훈련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 신문은 로저 브레넌(Roger Brennan) 호주 육군 소령을 인용해 호주는 주로 7여단 소속 공병, 병참, 포병 인력을 동원하고 2여단에서는 의무대를 동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레넌 소령은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던 재커루는 인도·태평양 내 사건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훈련으로 호주와 미국, 일본 간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커루(jackaroo)’는 농장에서 양이나 소를 부리는 방법을 배우는 젊은 청년을 일컫는 호주식 표현이다.

브레넌 소령은 “이번 훈련은 호주와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이 점점 더 튼튼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2년 해병순환군-다윈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던 재커루 훈련에 참가한 연합군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전술과 기술, 절차를공유한다. 또한 보도자료에서 이 훈련은 3국이 “강력한 살상력을 지닌 하나의 전투단을 형성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피지, 프랑스, 통가의 2023년 서던 재커루 훈련 참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질랜드의 미국 안보 전문가 폴 뷰캐넌(Paul Buchanan)은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와의 인터뷰에서 태평양도서국의 참여는 “부쩍 강력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는 태평양도서국이 일본을 포함한 서방 주도의 동맹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서던 재커루 훈련 개시에 앞서, 6월 3일 싱가포르에서는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하마다 야스카즈(Hamada Yasukazu) 일본 방위상,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이 회동했다.

국제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루어진 이번 회동에서 3개국 정상은 서던 재커루와 같은 3국 연합훈련을 늘려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등, 국가 간 방위 협력을 한층 더 증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전했다.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 보도에 따르면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호주에서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에도 약 30,000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격년으로 시행되는 이 훈련에는 캐나다, 피지,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한국, 통가, 영국, 미국이 참가한다.

호주 주재 일본 육군 무관인 요스케 오타(Yosuke Ota) 대령은 서던 재커루 훈련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일본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방위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훈련은 국가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오타 대령의 말을 전했다.

호주방위군은 해병순환군-다윈의 지휘관 브렌든 설리반(Brendan Sullivan) 대령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상호운용성에는 소대부터 중대급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실시하는 기초 전투 및 연합 훈련이 주요 골자로 포함된다고 밝혔다.

설리반 대령은 “호주 및 일본 동맹국과 동시통합 사격 및 기동을 수행함으로써 역내 위기와 우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서던 재커루 훈련은 소부대 리더십을 중심으로 연합 교전 전술을 연습하여 살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더 워치는 미 북부 군사령부가 발행하는 군사 저널이다.

사진 제공: 시더 반스(CEDAR BARNES) 상병/미국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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