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인도네시아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Lemhannas)가 지도자들에 대한 조언과 주요 관심 주제에 대한 대중 교육으로 ‘국방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며 찬사를 받고 있다.
1965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가안보연구소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기관이다. 국가안보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응에 대해 정부에 조언했으며, 파푸아 지방 분리주의 반란에 대해서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에게 조언을 한 바 있다.
2023년 4월 회의에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국방부 장관은 국가, 지역 및 글로벌 개발을 다루는 국가안보연구소의 연구에 대해 안디 위드자잔토(Andi Widjajanto) 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국방부는 프라보워 장관이 “국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연구소를 치하했다고 전했다. (사진: 2023년 4월,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이 안디 위드자잔토(오른쪽) 국가안보연구소 소장을 만나고 있다.)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은 정치, 법률 및 보안부 장관, 내무부 장관, 국군 사령관, 경찰서장 등과 함께 국가안보연구소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위드자잔토 소장은 포럼에서 “국가안보연구소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략적 연구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운영위원회와 일상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2022년 2월에 연구소에 민주적 통합, 디지털 혁신, 친환경 경제, 새로운 행정수도 누산타라(Nusantara)를 포함한 여러 사안에 초점을 맞추도록 지시했다.
2022년 말, 국가안보연구소는 2023년 지정학적 위험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위드자잔토 소장은 “매달 말 국가안보연구소는 각 부처와 관련 기관에 최신 위험에 대한 연구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위협이 확대될 가능성과 관련해 공동의 이해가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안보연구소는 지방 및 지역 차원에서 공무원들을 위한 세미나 및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고 키키 스야나크리(Kiki Syahnakri) 퇴역 중장이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야나크리 인도네시아 육군 부참모총장을 역임하고 퇴역했다.) “정규 강좌 및 비정기 강좌 이수 후에는 공직자로서 인격 함양은 물론 전체적이고 통합적이며 포괄적인 사고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안보연구소와 국방부는 국방 전략을 조율해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국가안보연구소의 마르셀루스 하켄 자야위바와(Marcellus Hakeng Jayawibawa) 대위는 포럼에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구소는 국방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전략적 요인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자야위바와 대위는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동안 국가안보연구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연구소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야 할 정책에 대해 국가 지도자들에게 조언했고, 그 결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대응책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안보연구소는 위도도 대통령의 지시 하에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 온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지역의 반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스야나크리 퇴직 중장은 말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1960년대 분쟁 시작 이후, 45만 명의 군인, 반군, 민간인이 사망했다.
자야위바와 대위는 연구소가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관용, 문명과 정의, 민주주의, 국민 통합을 촉진하는 인도네시아의 기본 철학 이론인 ‘빤짜실라(국가를 이루는 다섯 가지 근본, Pancasila)’ 원칙 및 헌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정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연구가 사이버 보안을 증진하고 사기 및 기타 허위 정보의 유포를 방지하고 차단함으로써 정보 부문의 회복력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소는 디지털 경제를 포함한 국내 주요 부문을 동원하여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 시책을 지원하고 있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 국방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