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분쟁/긴장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증대에 대해 일본 외무성 경고

AP 통신

2023년 5월 중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은 역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유럽의 안보 상황은 인도태평양의 안보 상황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질서의 근간을 심각하게 뒤흔들었다”며 국제 사회가 단합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 및 인도태평양 외교장관 회의에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지지하고 있는 기존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복시킬 수 있는 비슷한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토비아스 빌스트롬(Tobias Billstrom) 스웨덴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 조셉 보렐(Josep Borrel) 유럽연합 외교정책 수석이 2023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만나고 있다.)

일본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한편,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이 분쟁을 유발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와의 “한계 없는” 관계를 선언하여 중립을 지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년 3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주석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하야시 외무장관은 중국이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의 현재 상태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일방적 시도를 지속 및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이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대만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늘리고 있음에 대해 비난했다.

“게다가 중국과 러시아는 폭격기 공동 비행 및 일본 부근 해상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6년 국제재판소에서 독단적이고 광범위한 영유권 주장을 무효로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의 대부분과 동중국해의 일본이 지배하는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하야시 외무장관은 북한이 “전례없는 빈도와 방식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역내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십 명의 유럽연합 및 인도태평양 장관들과 함께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북쪽 근교에서 열린 회의에 참가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안보 상황과 태평양의 안보 상황은 분리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언했다.

대부분의 유럽연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다.

중국은 해당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

조셉 보렐(Josep Borrell) 유럽연합 외교정책 수석은 “중국이 없이는 인도태평양 문제를 완벽히 논할 수 없다”면서 “이는 우리가 중국을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동시에 우리가 중국을 대체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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