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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타이거 밤’ 및 기타 연합 방어 훈련으로 미국과의 군사적 유대 관계 과시

톰 아브케(Tom Abke)

2023년 5월 싱가포르 군은 하와이에 소재한 미군과 함께 제42차 타이거 밤(Tiger Balm) 훈련에 참여했다. 싱가포르군과 미군 간에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어온 본훈련을 통해 양 군은 지휘소 및 야전 훈련 등의 활동에서 서로 협력하고, 전술, 기술 및 절차를 공유할 수 있다. (사진: 2023년 하와이에서 싱가포르군이 타이거 밤 훈련 중이다.)

‘타이거 밤’은 양국 군 간의 역사적 유대 관계를 상징하는 훈련으로, 전투준비태세, 상호 운용성 및 지역 안보를 강화한다.

2023년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타이거 밤’ 훈련에는 싱가포르 6사단/본부 센스 앤 스트라이크(Sense & Strike), 싱가포르 10보병여단 본부, 미국 육군 제25보병사단, 미국 하와이 및 테네시주 주 방위군 병력 약 400여 명이 참여한 여단급 지휘소 훈련이 포함되었다. 본 훈련은 하와이와 싱가포르의 지휘소를 연결하는 실시간 가상 건설 시뮬레이션 시스템 통합이라는 특징을 이루었다.

한편, 싱가포르 국방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연합 무기 실사격 훈련에는 미국 육군 사격 지원팀(FIST)과 싱가포르 육군의 타격 관찰 임무 팀(Strike Observer Mission team. STORM)이 참여했으며, 미국 육군 야전 포병 부대 및 정보 수집 팀이 실시간 목표물 감시 및 표적획득을 지원했다.

성명서에서 싱가포르 6사단/본부 센스 & 스트라이크의 아난드 사티 쿠마르(Anand Sathi Kumar) 대령은 “2023년 ‘타이거 밤’ 훈련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양국 군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무엇보다 긴밀한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이거 밤’ 훈련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2020년 ‘타이거 밤’ 훈련은 취소되었고, 2021년에는 가상으로 진행되었으나 2022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실시되었다.

테네시주에 본부를 둔 미국 테네시주방위군 제278기갑기병연대는 성명서에서 “‘타이거 밤’은 용감한 우리 군인과 싱가포르 군인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파트너십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점차 커지는 문제들에 맞서 강화된 역량과 전투력, 대비 태세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 밤'(Tiger Balm)은 싱가포르군(SAF)과 미군의 연합 훈련 중 하나이다. 2023년 1월에 실시된 양국 해군 합동 훈련에서 양국 해군은 병력 약 2,000명, 함정 4척, 항공기를 동원해 닷새 동안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헝치호우(Heng CheeHow) 싱가포르 선임 국방부 장관은 최근 양국의 국방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로 규정했다. 싱가포르 공군 장병들이 20년간 AH-64D 아파치 헬기 훈련을 받아온 미국 애리조나 주방위군 실버벨(Silverbell) 육군 헬기장에서 열린 2023년 4월 기념식에서 그는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의 존재가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여기며,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싱가포르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덴만 등 미국이 주도하는 다양한 국제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지속적이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항시적으로 군사 훈련을 목적으로 약 1,000명 이상의 싱가포르를 미국 영토에 주둔시키며, 이는 미국 본토에 주둔한 외국군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정치학자 이언 총(Ian Chong)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은 오랫동안 군사 및 안보 분야에서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를 통해 광범위한 사안을 다루며, 양국 간 교류와 합동 훈련의 횟수와 깊이 있는 수준은 이러한 국방 관계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톰 아브케(Tom Abke)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제리미아 리처드슨(JERIMIAH RICHARDSON) 일병/미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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