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지속 가능성과 안보 우선시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인도네시아는 기후 변화로 촉발된 안보 문제뿐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고 군대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 가능성과 복원력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인식은 화석 연료 전환 계획, 군대 내 회복탄력성 구축 조치, 새로운 “지속 가능한 숲 도시” 설립 조치로 옮겨진다.

인도네시아 국방대학교의 쿠스난토 앙고로(Kusnanto Anggoro) 강사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의 위험은 해수면 상승, 극한 기온, 몬순 풍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식량 위기와 사회적 경제적 손실 등으로 인한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책은 재배치와 집행, 더 나은 기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미국과 발맞춰 2045년까지 석탄과 기타 화석 연료를 탄소 중립으로 전환하는 인도네시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투자 및 자금 조달, 기술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6개월 프로젝트는 G20 정상회담 기간 중 인도네시아와 파트너들이 개발한 공정한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중 공표되었다.

“군도”라는 뜻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누산타라는 2024년 8월 사마린다 시와 항구 도시 발릭파판 사이의 보르네오 섬에 세워질 전망이다. 자카르타는 빠르게 가라앉고 있어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이 도시의 3분의 1이 수몰될 것으로 보인다. 무분별한 지하수 추출이 주요 원인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자바 해의 수면 상승도 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내륙으로 15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누산타라는 자카르타보다 열대 폭풍과 홍수 위험이 적으며 해당 섬은 지진 발생 위험도 낮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신도시의 특징으로 두꺼운 나무들이 우거져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것과 지속 가능한 건축물, 기반 시설이라고 꼽으며, 나무의 65%는 공사 후 다시 나무를 심어 조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누산타라의 전경)

인도네시아의 안보 및 전략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인 카이를 파흐미(Khairul Fahmi)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수도는 3만 명의 병력을 수용 가능한 기지들을 포함해 복원력 있는 국방 및 안보 인프라도 갖출 것이라면서,

“군사 시설 및 설비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군인과 국민의 안전과 안보, 그리고 직무 수행, 기능, 위협의 형태에 관한 효율성이다. 그로 인해 군사 시설/설비 개발과 지원 시설 비용 조달에 있어서 폭풍, 지진,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복원력이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다.”고 말했다.

국방과 외교 문제를 감독하는 예비역 소장 출신의 인도네시아 하원 제1위원회의 투바구스 하사누딘(Tubagus Hasanuddin) 의원은 군 전반에 걸쳐 이와 유사한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며

“기후 측면에서, 폭풍은 해수면의 높이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폭풍이 발생한다면 그에 맞게 사용되는 무기를 조정하고, 착륙 장비를 비롯한 기본 무기 체계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훈련과 전략은 특히 공수 및 상륙 부대에 맞춰 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흐미는 기존 설비들도 기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 패턴의 변화가 미친 최신 영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현 군사 설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기상 문제에 대비하고, 취약한 군사 부지를 이전하고 건물 및 조달 전략을 평가해야 한다 .”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관련 기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