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영토 표시
2022년 5월 필리핀 해안 경비대 사령관 아르테미오 아부(Artemio Abu) 대장이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수역과 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기 위해 부표를 설치하고 지휘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아부 대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해안 경비대가 라왁, 리카스, 파롤라, 파가서섬 근처에 필리핀 국기가 표시된 약 9미터 길이의 항해용 부표를 설치하고 “영토 표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에 필리핀 서해로 알려진 남중국해에서 해양 영역 인식을 높이기 위해 라왁, 리카스, 파롤라섬에 지휘 관측소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에서는 매년 미화 5조 달러 규모의 국제 물류가 이동한다. (사진: 필리핀 해안 경비대 대원들이 남중국해에서 지휘 관측소용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
그는 남중국해 내 필리핀 최대 영토이자 필리핀 국민의 거주지인 파가사섬 근처에서 베트남 어선과 중국 어선은 물론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도 목격됐다고 말했다.
중국 해안 경비대 함정은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해병대가 운용하는 전초 기지에 물자를 공급하는 필리핀 선박을 막은 적이 있다.
아부 대장은 “새로운 해안 경비대 전초 기지가 해양 안전, 해양 수색 및 구조, 해양 환경 보호를 증진하는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타이완, 베트남도 남중국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영유권 분쟁 당사국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투나제도 인근 남중국해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2016년 국제재판소는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과 확장된 대륙붕에 대한 필리핀의 주권을 인정하고 사실상 남중국해 전부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으로 근거 없다고 판결했다. 베나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