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아브케(Tom Abke)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군으로부터 무기 취급 및 사격, 도심 전투 및 야전, 참호전, 응급처치술을 비롯한 다양한 전장 활동 훈련을 받고 있다. 이 훈련은 영국이 주도하는 인터플렉스 작전의 일환으로 영국 소재 육군 훈련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등 다국적 공조를 통해 러시아군과 맞서 싸울 1만 여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에 대한 훈련이 이뤄졌다. 영국은 2015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불법적으로 점령 및 병합한 데 따라 인터플렉스 작전을 출범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에 따르면 2023년 1월과 2월에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 대원 약 70명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모방한 시나리오를 사용하여 우크라이나군 200명에게 전투의 기본적인 사항을 교육했다. (사진: 2023년 2월 영국에서 인터플렉스 작전 중 오스트레일리아군 교관들이 우크라이나군에게 참호전 전술을 시연하고 있다.)
국방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보안 문제로 인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 사령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우크라이나군은 많은 전투를 경험했지만 이곳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교관의 지식 수준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파견대는 오스트레일리아 육군의 1903년에 처음 편성된 제1여단 소속이다.
우크라이나 대원들은 2023년 2월 24일(우연히도 러시아가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에 훈련을 마친 후 자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했다.
벤 월리스(Ben Wallace) 영국 국방부 장관은 1월 의회에서 인터플렉스를 통해 2023년에 우크라이나 신병 2만 명을 추가 훈련시킬 것이며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이 세 차례 더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방위군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2022년 8월 인터플렉스 작전에 합류했으며, 이로부터 수주 후 대원 120명을 파견하여 영국에서 우크라이나 신병을 훈련시켰다. 월리스 장관은 2023년 7월까지 인터플렉스 작전 수행을 뉴질랜드 방위군에 위임했다.
뉴질랜드 육군 교관들은 5주 동안 전술 훈련, 훈련장 사격 훈련, 야외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작전법, 공격 및 수비 작전, 사격술 등도 다루었다.
뉴질랜드 합동군 사령관 짐 글리머(Jim Glimour) 소장은 2022년 보도 자료에서 “우크라이나군 신병들의 배우려는 의지와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교관의 가르치려는 의지가 높았다”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 교관들이 단호한 항전 의지를 가진 신병들을 역량 있는 군인으로 성장시켰다. 이들은 배운 것을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데 적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우크라이나 방어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3억 1,700만 미국달러(약 4,132억 원) 상당의 부시마스터 장갑차 90대를 포함하여 4억 3,700만 미국달러(약 5,698억 원)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총 4,300만 미국달러(약 561억 원) 상당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했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우크라이나에 정보 분석과 군수 지원은 물론 군사 지원 수송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뉴질랜드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원조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에 3,700만 미국달러(약 482억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톰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