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선, 인도 태평양 내 데이터 수집 탐사 주도

포럼 스태프
2023년 2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연구선 레이니어가 인도 태평양의 안보와 과학 연구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레이니어는 지도 제작, 수로학, 암초 생태계 통합(RICHARD, Rainier Integrates Charting, Hydrography, and Reef Demographics) 임무 수행을 통해 매핑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도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 산호초 생태계에 대한 데이터를 통합할 것이다.
길이 70미터의 수로 측량선 레이니어는 측면주사음측심기로 해저 이미지를 캡처하고 다중빔음향측심 장비로 수심을 측정하는 것 외에도, 미국령 사모아와 팔미라 환초에서 시작하여 킹맨환초 등 태평양 곳곳을 한 달 동안 항해하며 다섯 차례 잠수정을 투입하고 하와이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립해양대기국에 따르면 레이니어(사진)와 잠수정에는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컴퓨터, 정밀 위치추척시스템(GPS), 위치 확인 및 고도 측정 시스템, 해저시료채취기, 검조기, 토지 측량 장비, 음속 측정기 등이 탑재되어 있다.
레이니어가 수집한 데이터는 동맹국과 파트너국에 온라인으로 제공되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을 위한 혁신을 장려할 것이다.
이번 임무를 지휘하는 국립해양대기국의 레이니어 사령관 카사노바(Casanova) 대령은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데이터를 공개하면 더 나은 문제 해결 접근법을 찾아내거나 다른 관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마땅할지 고려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사노바 대령은 이 정보가 태평양 섬 지역 사회, 상선 승조원, 기후 변화와 해양 생물을 추적하는 과학자, 군사 기획자 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항해 안전, 산호초 생태계, 많은 태평양 지역 사회가 의존하는 어업과 관련한 핵심적인 질문에 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이터는 쓰나미 예보에 사용되는 모델과 같은 경고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레이니어의 임무는 과학 연구를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일례로 국립해양대기국은 미국 해군과 자주 교류하고, 향상된 기술과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학계, 산업계, 기타 공동체 전반에 걸쳐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대량의 오픈 소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해양대기국의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연락 장교 대니얼 사이먼(Daniel Simon) 대령은 “국립해양대기국 선박, 인공 위성, 기타 관측 플랫폼이 매일 수 페타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들었다. 20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자료다. 그리고 앞으로 20년 뒤에도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포럼 스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