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안보, 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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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엔지니어 라제쉬와리 채터지(Rajeshwari Chatterjee)는 1953년 인도의 첫 극초단파 연구실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레이더와 안테나 기술에 대한 그녀의 공헌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국방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1965년 화학자 스테파니 콜렉(Stephanie Kwolek)은 대형 화학 기업 듀폰에서 근무하던 중 지금도 방탄복은 물론 우주 항공기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섬유인 케블라를 발견했다.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자 젠슝우(Chien-Shiung Wu)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핵무기용 우라늄을 분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들은 국방 혁신에 기여한 수많은 여성을 대표한다. 전 세계에서 여성은 이러한 유산을 계속 구축하며 안보와 평화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현대에도 여성의 기여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군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일한 급여와 기회를 받으며 국방 최전선에서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인도군의 양성평등 노력에 힘입어 2023년 1월 100여 명의 여군이 대령으로 승진했고 50명의 여군 장교가 대공 방위, 엔지니어링, 정보, 군수 등을 비롯한 부문에서 지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신문은 인도 여군의 수가 최근 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2021년 3월 인도군 여군 헌병대가 조준 연습 중이다.)
일본의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자위대에 입대하는 여성은 증가하고 있다. 일본 통신사 Nippon.com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으로 자위대 중 여군의 비율은 약 8퍼센트로, 2년 전 7퍼센트에 비해 증가했다.
북한의 도발 가운데 한국에서도 여군 입대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여군은 전 병력의 7퍼센트에 육박할 것이며 이는 2년 전 5.5퍼센트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갈수록 강해지는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완에서는 2023년부터 여성을 대상으로 예비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2021년 타이완의 현역 병력 중 여군은 약 15퍼센트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문 데이비드 벤튼(David Benton)은 정부 성명에서 “여성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즉, 여성은 절반 이상의 지식, 절반의 재능, 절반의 능력, 때로는 군사 문제 해결에 대해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여군 지원자 수는 2014년 러시아가 동부 영토를 점령한 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다시 증가했다.
유엔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안보와 평화 유지에 여성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년에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325호는 분쟁 예방 및 해결, 평화 협상, 평화 유지, 인도주의적 대응, 분쟁 후 재건 분야에서 여성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2015년에 발표된 국제평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참여한 평화 협정이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은 20퍼센트, 15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은 35퍼센트 더 높았다. 지지자들은 회원들이 협상가들을 성공적으로 압박하여 2003년 유혈 내전을 끝낸 평화를 위한 라이베리아 여성대중행동 캠페인, 여성 협상가들이 여권 신장 약속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 과테말라의 1996년 평화 협정, 여성 협상가들이 합의를 도출한 북아일랜드의 성금요일 협정 등을 예로 든다. 2021년까지 유엔이 공동 추진한 모든 평화 과정에 여성이 참여했지만 협상가와 대표단 중 여성의 비율은 19퍼센트에 불과했다.
85개국 이상이 평화 및 안보 업무에서 여성의 참여 증진 및 양성 관점 통합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유엔의 여성, 평화, 안보 의제에 기반한 실천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총 병력 중 여군이 20퍼센트를 차지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은 모든 전역에서 여권을 뒷받침하고 여군에 대한 폭력을 줄이는 핵심 교육을 통합했다. 2017년 여성, 평화, 안보 전략 실행을 법제화한 미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정착을 도운 동맹 환영 작전처럼 교육을 받은 양성 평등 자문이 파트너국에서 여성의 기회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캐슬린 H 힉스(Kathleen H. Hicks)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미국의 여성, 평화, 안보 활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성과 소녀의 안전, 평등, 기회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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