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스태프
2022년 인도 태평양 국가들은 미국의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공개부터 다국적 수준의 교차 영역 훈련에 이르기까지 군사 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고 미래 혁신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미국은 B-21 레이더(사진)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신형 폭격기를 공개하며 중국과의 향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미국 국방부의 답을 제시했다.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은 “B-21은 단순한 비행기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공화국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구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년 초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인도, 일본, 미국의 군사 지도자들은 뉴델리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 억제력에서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혁신 활용 방법을 공유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존 아킬리노(John Aquilino) 대장은 콘퍼런스 중 “우리는 공통 가치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모든 형태의 기술이 군사 분야에 적용된다. 모든 국가는 모든 측면을 이용하여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극초음속, 사이버 전쟁, 우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2035년까지 핵무기 1500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는 중국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이러한 발전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시스템에 가장 중요하고 체계적인 과제”를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태평양 지역 외의 국가들도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일례로 에콰도르 정부는 6월에 캐나다 기술을 사용하여 갈라파고스제도 주변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비보고 비규제 조업을 감시했다. 미국 남부 사령부의 간행물 디알로고 아메리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브램턴에 본사를 둔 우주 기술 회사 MDA는 위성 추적, 원격 감지, 대량 데이터 합성 능력을 에콰도르 해군에 제공했고 에콰도르 해군은 이를 활용하여 갈라파고스제도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 선박 180척을 탐지했다.
디알로고 아메리카스는 아르헨티나 해양 보전 전문가이자 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생태계 보호를 촉진하는 비정부 기구인 시르쿨로 데 폴리티카스 암비엔탈레스의 회원인 밀코 스크바르트스만(Milko Schvartzman)이 “캐나다와의 사례처럼 에콰도르가 불법 조업을 감지하기 위한 기술 시스템에 대해 기업이나 국가와 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북한이 2022년 내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됐다. 이러한 위협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2023년 사일런트 샤크 훈련을 확대하는 것을 논의했다. 사일런트 샤크는 미국과 한국의 대잠전 자산을 통합하여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 더 코리아 타임스 신문은 2007년에 도입된 사일런트 샤크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남아시아에서 인도는 12월에 대잠전 천해 장비 8대를 최초 공개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더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가든 리치 조선소가 인도 해군용으로 건조한 이들 함정은 마라타 제국의 전사이자 왕이었던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Chhatrapati Shivaji Maharaj)가 아르날라섬에 부여한 전략적 해양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해 아르날라로 명명됐다.
인도 웹사이트 커런트 어페어스에 따르면 아르날라급 함정은 연안 해역에서 대잠전 작전과 연안 해상 감시를 포함한 저강도 해양 작전용으로 제작됐다.
올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이 오커스로 알려진 안보 파트너십을 맺는 움직임도 보였다. 오커스 조약은 함정 배치용 기술과 역량을 제공하여 오스트레일리아가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삼국 대표단은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는 미국의 민간 조선소를 방문하여 전문가들과 회동을 갖고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스킬과 기술 지식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장을 개발하고,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고, 운용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스킬, 교육, 자격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의도를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오커스 회원국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 핵무기를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에 따르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오커스는 우리의 최대 강점인 동맹에 투자하는 것이다”라며 “오늘과 내일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을 갱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