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윈 버드(Miemie Winn Byrd) 박사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로 광범위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으며 참가자 중 약 60퍼센트가 여성으로 추정된다. 이들 여성은 전투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비살상 지원 노력에도 필수적이다.
2021년 2월 1일 쿠데타 후 카레니 민족 방위군 제5대대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로는 처음으로 여군 전투 부대를 창설했다. 다른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인민방위군도 여성 전투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들은 비살상 저항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지지 세력을 동원하여 민주화 운동을 지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군부 첩자와 정보원의 마음을 돌리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 2021년 3월 만달레이에서 열린 반쿠데타 시위 중 한 여성이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찌(Aung San Suu Kyi)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또한 여성들은 SNS와 현지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국내외에서 1차 모금 활동을 했으며 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들은 SNS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쿠데타 이후 파업을 벌이고 있는 여성 엔지니어가 이끄는 8명의 미얀마 국정 및 분쟁 연구 그룹은 군부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하고 추적하고 있다.
이 단체는 군부의 전술을 이해하기 위해 탈영자와 협력하고 국민통합정부와 저항 연합군에 정보를 공유한다.
여성은 민주화 운동 참여자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민통합정부, 국민통합협의회, 인민방위군의 리더십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에 비해 낮다. 이에 따라 비살상 노력은 이들 단체로부터 자원과 지지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옥스퍼드 타나카 국제 젠더 네트워크와 미얀마 여성 연맹에 따르면 전선에서 싸우는 많은 여성들이 차별과 성폭력에 맞서고 있다.
여성들은 모금과 주민 조직 같은 전투 및 비살상 저항 부문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통합정부와 저항 연합군은 일관된 전략적 지휘 전략을 사용하고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하여 이러한 인플루언서와 리더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민통합정부, 국민통합협의회, 인민방위군은 여성 전투원에 대한 차별과 성폭력을 해결하고 여성도 남성처럼 리더십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은 미얀마 국민의 복원력과 지속적인 대군부 저항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미미 윈 버드 박사는 전 미국 육군 중령으로서 하와이 대니얼 K 이노우예 아시아 태평양 안보 연구소의 교수로 활동 중이다.
사진 제공: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