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딥 싱(Mandeep Singh)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양에 간첩선 두 척을 배치하자 인도 관계자와 분석가들이 중국의 의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이 스리랑카에 행사하는 영향력에 의해 촉발된 인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2022년 8월 위안왕 5호가 스리랑카에 정박했다. 11월 초 위안왕 6호가 인도네시아 롬복해협을 통과한 후 인도양에 들어서자 인도는 탄도 미사일 시스템의 시험 발사를 연기했다. (사진: 스리랑카에서 간첩선 위안왕 5호의 임무에 대한 추측이 일어난 가운데 위안왕 5호가 함반토타항에 도착하고 있다.)
인도 해군 고위 장교는 포럼에 중국의 간첩선 각각에 회전 레이더 4대가 장착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길이 222미터 2만 5000톤급 선박은 탄도 미사일과 위성을 추적하고 신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뉴델리 국제평화연구소의 연구원 프라티크 조시(Prateek Joshi)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초 위안왕 5호가 안다만제도와 니코바르제도 인근 인도양 해역에 진입함에 따라 인도는 미사일 발사 시험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월 초로 예정됐던 인도의 브라모스 장거리 초음속 순항 미사일 시험은 11월 말에 진행됐다.
인도 해군 관계자는 두 간첩선에 탐지 거리 750킬로미터의 레이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샤주 찬디푸르 미사일 시험 시설, 스리하리코타의 인도 위성 연구소, 칼팍캄 및 쿠단쿨람 원자력 발전소, 코치 해군 남부 사령부를 비롯한 인도 남부의 많은 전략 자산이 8월 중순에 일주일 동안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에 정박했던 위안왕 5호의 감시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시는 함반토타항이 중국 국영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인도 정부가 함반토타항에 인민해방군 해군 전함이 정박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항의로 위안왕 5호의 정박이 5일 동안 지연됐으며 위안왕 5호의 선장은 위안왕 5호가 평화 임무를 위해 보급하고 우주 연구 및 기술에 대한 중국과 스리랑카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함반토타항에 정박했다고 주장했다.
조시는 “인도 외교부와 해군은 공개적으로 중국 간첩선의 즉각적인 위협을 경시하고 그러한 위협을 예측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더욱 집중했다”며 “그러나 인도는 비공개적으로 양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종종 충돌하면서 인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인도 해군 준장 겸 국방 분석가 치트라푸 우데이 바스카르(Chitrapu Uday Bhaskar)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인민해방군 해군 간첩선의 방문을 우려해야 하지만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대회 이후 중국은 해군과 공군을 강화하여 국경 너머로 전력을 투사하는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며 “타이완과 남중국해에서 인민해방군 해군은 조만간 더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타이완 지역이 가열되면 인도양 지역에 대한 우선 순위가 낮아지겠지만 관심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딥 싱은 인도 뉴델리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AFP/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