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주요 쟁점지역

미국, 필리핀에 대해 변하지 않는 방위 약속 재확인

로이터

2022년 11월 말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이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이 필리핀을 방어할 것이라며 가장 오래된 조약 동맹국인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의 발언에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처음으로 해리스부통령을 맞이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역 내 “격변”으로 인해 양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없는 필리핀의미래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중국해와 타이완을 포함한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유대를 재강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남중국해에 관련된 국제 규칙과 규범을 지키기 위해 필리핀과 협력할 것이다”라며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 선박 또는 항공기가 무장 공격을 받으면 미국과의 상호 방위 조약이 발동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3일 동안 필리핀 방문 중 남중국해 가장자리에 있는 팔라완섬을 방문하여 필리핀 해안경비대 관계자와 “주권, 영유권, 항행의 자유”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한 필리핀군 사령관이 중국 해안 경비대가 남중국해에서 견인 중인 부유 물체를 “강제로” 절단하여 탈취했다고 비난했다.

사령관은 해당 사건이 필리핀이 스프래틀리제도에서 차지하고 있는 9개의 해양 지형 중 하나이자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가장중요한 전초 기지인 티투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물체를 회수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해당 물체는 중국이 발사한 로켓의 파편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에서 해안 경비대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2016년 국제중재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기각하고 필리핀에 승소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판결을 무시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중국 해안 경비대와 거대한 어선단의 침입과 괴롭힘에 대해 수백 번 항의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베트남도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미국이 인도주의 및 해양 안보 작전을 위해 함정과 항공기를 필리핀 기지에 순환 배치하여 임시 군사 주둔할 수있게 허용한 방위협력증진협정의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관계자는 미국이 방위협력증진협정의 대상 기지를 늘릴 것을 제안했으며 기존 5개 기지의 21개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미화 820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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