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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남중국해 섬에 중국군 5000명 이상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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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언론의 새로운 보도에서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간척하여 관리 중인 섬의 규모가 드러났다.

2022년 10월 중순 국영방송 CCTV의 글로벌 사업부 CGTN은 인민해방군 해군 병원선 유하오가 18일 동안 7408킬로미터의 항해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CGTN에 따르면 병원선은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샤제도)와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샤제도)의 13개 섬을 방문하고 “5000여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CGTN은 “파라셀제도와 스프래틀리제도의 장교와 군인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공식 채널이 중국이 간척하여 군사화한 바위와 암초에 주둔 중인 군인의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 기반을 둔 사이버안보 기업 레코디드 퓨처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남중국해에 1만 명 이상의 중국군이 주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1294헥타르(13제곱킬로미터) 이상을 간척했다고 보고했으며 인공섬의 현재 면적은 간척 공사가 계속되며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존 아퀼리노(John Aquilino) 대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남부 스프래틀리제도의 미스치프암초, 수비암초, 피어리 크로스를 간척하고 창고, 격납고, 항구, 활주로, 레이더로 군사화했다고 말했다.

아퀼리노 대장은 중국이 인공섬을 군사 기지로 만들며 “지역을 불안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등의 5개국은 남중국해에 대해 중첩하는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은 자원이 풍부한 세계 무역로인 남중국해의 90퍼센트에 달하는 가장 넓은 면적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2016년 국제재판소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남중국해 북쪽에서 베트남의 암초를 점령했고 현재 중국은 130개의 산호섬과 암초로 구성된 파라셀제도를단독으로 점령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은 주변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파라셀제도, 스프래틀리제도, 메이클즈필드 뱅크, 스카버러사주, 주변 해역을 관리하기 위해 산샤시(사진)를 건설했다.

파라셀제도의 우디섬은 약 200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관할하지만 육지 면적은 20평방킬로미터에 불과한 산샤시의 본부 역할을 한다.

CGTN의 다른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산샤시에는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하여 1800명이 거주 중이며, 산샤시는 중국에서 영토는가장 큰 도시지만 동시에 인구는 가장 적은 행정 구역이다.

 

사진 제공: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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