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 영향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이 2021년 9월 체결한 군사 협력 강화 협정에 따라 일본이 베트남에 국방 장비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성 대신(사진)은 이번 합의로 양국의 방위 파트너십이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됐으며 양국이 다국적 합동 훈련과 기타 수단을 통해 방위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성명에서 키시 대신과 판 반 지앙(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부 장관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자국이 관리하는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제도) 인근을 중국 해안 경비대가 침범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 선박이 센카쿠제도 인근 일본 영해를 일상적으로 침범하고 때로 어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시 대신은 지앙 장관과 회담 중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강압이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으로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일본과 국방 장비 및 기술 이전 협정을 체결한 열한 번째 국가다. 일본은 오랜 동맹국인 미국을 넘어 군사 협력을 확대하며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영국과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다. AP 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