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파종 시기 시작된 가운데 식량난 계속

북한, 파종 시기 시작된 가운데 식량난 계속

펠릭스 김(Felix Kim)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고립주의 정책으로 방치된 농업 부분의 극심한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으며 악천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경제 제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백신 거부로 인한 북한의 식량난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2022년 5월 한국의 연합뉴스는 미국 중앙정보국 월드 팩트북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2~3개월치에 달하며 경제 제재로 인해 식량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드 팩트북은 해외 지원이 없다면 북한 주민은 앞으로도 기아와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하며 “상품 수입이나 식량 원조로 식량 부족을 적절히 해소하지 않으면 북한 주민들은 혹독한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선임 펠로우 앙키트 판다(Ankit Panda)는 2022년 5월 포린 폴리시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북한이 세계보건기구의 COVAX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을 받고 주민에게 접종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북한이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을 인정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5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되는 파종 시기가위협을 받고 있다. 판다는 봉쇄 조치로 인해 앞으로 기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주식인 쌀의 생산은 대규모 식량 부족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BBC는 북한이 현재 위기에 앞서 악천후로 인해 추수량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낡은 장비와 방법으로 이미 고통을 받고 있는 농업 부문이 타격을 입었다. BBC는 북한 정권이 새로운 군사 기술과 미사일에 자원을 우선 배정하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수하기 위한 정교한 장비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한 농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최신 장비로 1시간이면 수확할 수 있는 쌀을 북한에서 손으로 수확하면 일주일이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2021년 8월 북한의 식량난이 악화되는 가운데 평양에서 농부들이 벼를 심고 있다.)

기후안보연구소의 2021년 7월 《북한의 위기: 안보, 안정, 기후 변화》에 따르면 기후 패턴 악화로 북한의 식량 공급이 더욱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안보연구소는 북한의 곡창 지대로 알려진 서해안에 작황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조만간북한에 집중 호우와 홍수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수준 이하의 농업 기법과 더불어 정부의 산림 훼손과 부실한 계획이 날씨와 관련된 식량 안보 문제를 심화하고 있다고파악했다.

기아 방지 비정부 기구인 보르겐 프로젝트는 북한에서 식량난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북한 주민 대부분이 가난을 견디고 있다는데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르겐 프로젝트는 북한 주민의 고난이 국내 총생산의 약 4분의 1을 무기 개발에 지출하는 정부 정책에 직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주변국을 위협하는 패턴을 계속하면서 국제 사회가 북한을 제재함에 따라 수입이 제한되고 경제난과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21년 초부터 많은 북한 주민들이 미미한 국가 소득을 보충하기 위해 의존하는 길거리 상거래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