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대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집중 논의

샹그릴라 대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집중 논의

포럼 스태프

2022년 6월 중순 아시아의 주요 국방 정상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원격 메시지와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도 태평양의 긴장 고조가 중점 논의됐다.

싱가포르에서 3일 동안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Wei Fenghe) 중국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오스틴 장관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비전을 칭찬하고, 인도 태평양 국가와의 다자간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내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언급했다. 웨이 장관은미국이 인도 태평양 국가들이 중국에 등을 돌리게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중미 관계의 개선은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타이완 해협과 기타 지역에서 중국의 적대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와 중국의인도와의 국경 분쟁과 연계하여 발언했다. 그는 인도 태평양 국가들이 한 국가에 의한 지배를 막기 위해 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존 아퀼리노(John Aquilino) 대장도 오스틴 장관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도 태평양의 안보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팬 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아퀼리노 대장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면 내 30년 복무 기간 중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중국은 물론 거듭된 무기 시험으로 인도 태평양의 불안정을 더하는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9년 샹그릴라 대화가 개최된 후 인도 태평양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되던 샹그릴라 대화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두 차례 취소됐다. 국제전략연구소가 후원하는 샹그릴라 대화는 개최 장소인 싱가포르 호텔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국제전략연구소는 웹사이트에서 “샹그릴라 대화는 장관들이 이 지역의 가장 시급한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중요한 양자 회담에참여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함께 고안하는 독특한 회의다”라고 밝히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19차 샹그릴라 대화에는 40개국에서 57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과 더불어 영토 분쟁, 인도 태평양에서의 중국의 공세, 북한의 군사 도발이 집중 논의됐다.

오스틴 장관은 많은 인도 태평양 국가들이 협력하면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공통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비전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달성할 수 있는 비전이다”라며 “협력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고, 좋은 친구이자 이웃이 되고, 전 세계에 파트너십의 힘을 보여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2022년 5월에 정상 회의를 개최한 4자 안보 대화와 아세안을 개방적이고, 포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지역을 증진하기 위한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다자간 노력의 예로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공세와 괴롭힘이 없는 지역을 추구한다”며 “영토 보전 및 정치적 독립성,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확장하는 세계,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번영하고, 강압과 위협을 받지 않고 합법적으로 국익을 추구하는 세계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샹그릴라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교류 중 일부는 별도로 진행된 양자 대화에서 이루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웨이 장관을 만났지만 타이완의 지위부터 태평양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까지 오랜 안보 과제에 대한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사진: 2022년 6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과 웨이 펑허 중국 국방부 장관(가장 오른쪽)이 회담 중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브 인근의 비공개 장소에서 영상으로 참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세계의 미래 규칙이 결정되고 있는 곳이 우크라이나 전쟁터”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일본 총리가 맡았다. 그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안보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의 모든 주체가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현재의 우크라이나가 동아시아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제공: 채드 J 맥닐리(Chad J. Mcneeley)/미국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