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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의 대동남아시아 무기 판매에 부정적 영향

포럼 스태프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년 동안 대동남아시아 최대 무기 수출국 중 하나였지만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무기 판매 규모가 급격히 하락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ISEAS-유소프 이샤크 연구소가 발행한ISEAS 퍼스펙티브 회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의 무기 판매 규모의 반등이 더욱 어려워졌고 대동남아시아 무기 수출은 더욱 줄었다.

2022년 5월 보고서는 “제재로 인해 러시아 방위 산업체는 해외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기 어려워지고 수출 통제로 인해 첨단 구성품의 확보가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거둔 처참한 성과로 인해 러시아산 장비의 평판이 훼손됐으며 전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수출 물량이 국내용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기존 무기 거래가 교착 상태에 빠지거나 최초 계약 사항이 크게 변경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유지 보수용 부품을 확보하거나 계약 이행이 모두 불가능해질 수 있다.

ISEAS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홍보에 재앙이다”라며 “파괴되고 버려진 차량의 이미지는 러시아산 군용 하드웨어의 품질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러시아는 막대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방위 산업에 수출용 군사 장비를 러시아군을 재편하는 데 사용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납품이 지연되고 취소될 수 있으며 방위 산업의 신뢰성에 대한 평판이 더욱 추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러시아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인 베트남은 1995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로부터 미화 74억 달러 상당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구매했으며 이는 베트남의 총 무기 수입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따르면 호치민시 경제금융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강사 응우엔 푸옹(Nguyen The Phuong)은 2021년 7월ISEAS에 기고한 연구 논문에서 “현재 베트남은 러시아의 계약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와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군현대화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진: 우크라이나 수도 외곽 마을에서 주민들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를 살펴보고 있다.)

ISEAS 보고서는 전장에서 파괴된 러시아 군사 장비 중 다음과 같은 장비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 베트남과 라오스가 구입한 T-90 전차
  • 인도네시아가 구입한 보병 전투 차량 및 장갑차
  •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이 구입한 군용 공격 및 수송 헬리콥터
  • 미얀마에서 구입한 대공 방어 시스템

보고서는 “러시아가 동남아시아에 수출한 무기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품은 SU-27/30 플랭커와 MiG-29 펄크럼 등의 전투기다. 하지만 러시아산 전투기의 명성은 지난 4월 7일 최첨단 4세대 SU-35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대공 미사일에 격추되며 타격을 입었다”며 “베트남이 SU-35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격추 사건이 구매 결정에 어느 정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무기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필리핀은 2021년 11월 체결한 Mi-17 헬리콥터 구매 계약을 계속 추진하려하고 있다. 지난 1월 필리핀은 러시아에 최초 대금을 지불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월 “현재로서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약에 미칠 영향에 대해 로렌자나 장관이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제공: AFP/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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