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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국, 위험한 합성 마약 주요 공급국

펠릭스 김(Felix Kim)

삼합회로 알려진 중국 범죄 조직의 꾸준한 활동과 맞물려 중국의 느슨한 사법 집행 때문에 위험한 합성 마약이 지속적으로 생산, 유통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각성제인 메트암페타민과 오피오이드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이 인도 태평양과 미주 시장에지속적으로 범람하여 생명을 앗아가고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2022년 3월 말 브루킹스 웨비나 중 브루킹스 연구소 비국가 무장 행위자 이니셔티브의 수석 펠로우 겸 이사 반다 펠밥브라운(Vanda Felbab-Brown)은 “여전히 중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북미 전역에서 펜타닐 생산을 위한 전구체의 주요 공급국이다”라며 “중국 사법 당국이 남아시아 전역에서 펜타닐은 물론 메트암페타민용 전구체를 공급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삼합회 지도부를 단속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펠밥브라운은 2021년 말 인도 태평양과 미주에서 기업가, 탐사 기자, 기타 인물은 물론 마약 단속 및 사법 담당자 등의 현장 관계자와 94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확보했다.

그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자가 약 8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도 태평양 전역의 통계는 확보하기 어렵지만 가용한 증거에 따르면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약 2000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마약 사용자가 400만 명에 달하며 매일 마약으로 인해 3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위기가 커지고 있다. (사진: 필리핀 마약 단속국 관계자가 2022년 3월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의 베네수엘라 집에서 압수한 메트암페타민으로 의심되는 물질에 태그를 붙이고 있다.)

펠밥브라운은 중국에서 단속이 심해짐에 따라 중국 마약 공급 업자들이 완성품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멕시코와 미얀마 같은 곳에서 펜타닐, 메트암페타민, 기타 마약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전구체를 유통하는 것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동아시아와 멕시코에서 메트암페타민을 제조할 때 필요한 전구체의 주요 공급국이다. 그녀는 “중국산 전구체가 미얀마 같은 동남아시아의 불법 마약 생산자에게 계속 공급되고 있다”며 “이후 삼합회 같은 중국 마약밀매 네트워크가 아시아 전역과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에 마약을 유통한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도 중국산 전구체를 구매한후 완성품을 미국과 기타 지역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판매되는 메트암페타민이 여전히 중국 삼합회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이제 제조는 미얀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5월 중국은 모든 펜타닐계 약물은 물론 주요 펜타닐 전구체 두 가지를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펠밥브라운은삼합회가 비규제 이중 화학 물질을 멕시코의 실험실로 판매하여, 펜타닐 제작용 전구체로 사용하고, 중국 정부의 단속을 피하고있다고 밝혔다.

펠밥브라운은 2022년 3월 웨비나에서 공개한 글에서 “중국 정부의 한정된 이해를 훼손하지 않는 한, 중국은 최상급 삼합회의활동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며 “삼합회는 중국의 정치, 전략, 경제 이해를 증진하여 해외 중국 당국 및 정부 관계자와 정치적자본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멕시코의 불법 마약 거래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규제와 집행이 세관과 사법 기관의 의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부인은 중국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과 “야생 동물 거래”에 관여하여 불법 마약 사업을 촉진한다는 증거가 쌓이고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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