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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방부 장관, 해양 안보 협력 강조

톰 아브케(Tom Abke)

응엥헨(Ng Eng Hen)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이 2022년 2월 중순 제58차 뮌헨 안보 회의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 협력에 포괄적인 군사 파트너십, 다자간 협정, 국제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응 장관은 지역 내 이해를 가진 국방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에 대한 싱가포르의 의지도 보여주었다.

이번 회의에는 국가 원수 30명, 장관 100명은 물론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 등 주요 다자 기구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응 장관은 해양 안보에 대한 원탁 토론에서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혼잡한 해로이자 세계 최대 어장을 따라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2022년 2월 뮌헨 안보 회의에 응엥헨(왼쪽) 싱가포르 국방부장관이 참석 중이다.)

그는 “유엔해양법협약 같은 국제법이 지켜지는 것이 안정에 중요하다”며 “싱가포르는 같은 생각을 가진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말라카 해협 순찰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테러와 해적 같은 공통의 안보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술루 셀레베스해의 3자 협력 협정 등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2년에 체결되어 1994년에 제정된 유엔해양법협약은 전 세계의 해양 활동에 대한 법적 기반을 제공한다. 유엔해양법협약에따라 해안부터 200해리까지 배타적 경제수역이 설정되고 국가는 배타적 경제수역 내 모든 천연 자원에 대해 독점권을 갖는다.

싱가포르 국방부에 따르면 말라카 해협 순찰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이 말라카 해협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채택한 일련의 협력 조치다. 2016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체결한 3자 협력 협정은 해양 순찰과 긴급 지원을 위한표준화를 장려한다. 싱가포르의 ISEAS 유소프 이샤크 연구소에 따르면 삼국은 3자 협력 협정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해상 및공중 순찰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선박을 대상으로 한 공격 횟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응 장관은 지역 내 긴밀한 군사 파트너십 덕분에 시급한 공동 현안에 대한 협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사고방지와 분쟁 확산 예방을 위해 21개국이 서명한 우발적 해상충돌 방지 규범을 들었다. 그는 정보 융합 센터, 창이 지역 인도주의지원 및 재해 구호 조정 센터, 대테러 정보 시설 같이 아세안 회원국 군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의 시설도 언급했다.

그는 “이 계획에 참여하는 많은 국가의 파트너십과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뮌헨 회의 중 응 장관은 플로랑스 파를리(Florence Parly) 프랑스군 장관, 수브라마얌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인도 외교부 장관,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별도 회담을 가졌다. 싱가포르 국방부는 이들 회담에서 양자 국방 관계 강화 방안은 물론 최근 유럽 및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싱가포르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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