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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대규모 마약 적발

AP 통신

라오스 경찰이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대규모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다. 유엔 마약 거래 전문가는 이에 대해 동남아시아의 안보과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의 지역 대표 제레미 더글러스(Jeremy Douglas)는 2022년 1월 라오스 북서부 보케오주에서 메스암페타민정제 3650만 개가 압수됐으며 이는 2021년 10월 같은 곳에서 메스암페타민 정제 5560만 개가 압수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압수가 이뤄진 메콩강 지역에서 마약 생산과 밀매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통제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범죄 조직에게 메콩강 지역은 놀이터나 마찬가지다. 그곳에 원하는 모든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국영 방송사 라오 시큐리티 라디오는 보케오주 훼이사이 단속에서 주민 4명이 체포되었고, 아이스로도 알려진 크리스털 메스590킬로그램, 헤로인 소량, 권총도 압수됐다고 전했다.

미얀마와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보케오 지역은 불법 마약 생산으로 악명 높은 골든 트라이앵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십 년동안 대표적 마약에 헤로인, 아편에 더해 미얀마 샨주에서 주로 생산된 메스암페타민이 추가됐다. (사진: 2019년 7월 방콕에서태국 경찰이 압수된 메스암페타민 패키지를 전시하고 있다.)

더글라스는 “샨주에서 엄청난 양의 마약이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라오스는 밀매업자들이 선호하는 관문이 됐다”고 말했다. 태국은 미얀마에서 생산된 마약의 주요 시장이며 여기서 다른 나라로도 수출된다. 라오스는 밀수를 부추긴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한편 미얀마는 군부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 정부로부터 정권을 빼앗은 2021년 2월 이래 혼란에빠져있다. 이제 마약 거래를 단속하는 사법 당국은 군부의 무력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마약 생산은 정부와 정치적으로 대치하고있으며 때로 다른 소수 민족과 분쟁 중인 무장 소수 민족과 관련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더글라스는 “샨주에서 마약과 분쟁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왔다. 하지만 특히 지난 8~9개월 동안 치안이 무너지면서 메콩강 지역과 동남아시아에 공급이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 동안 태국과 라오스 같은 이웃 국가에 메스암페타민이 넘쳐났다”며

“샨주의 통치 상황을 고려하면 쉬운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더글라스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유입되는 마약 흐름을 늦추려면 정부가 전구물질 밀매에 집중하여,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자금세탁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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