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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년 연속으로 투옥 언론인 수 세계 최고 기록

포럼 스태프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비정부 기구의 최근 두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언론인이 투옥된 국가는 중국이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연례 연구에서 2021년 12월 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언론인이 투옥된 국가는 언론인 127명을 수감하고 있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12월 14일, 국경 없는 기자회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중국이 2019년과 2020년에도 해당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에서 수감된 언론인의 수는 488명이다.

언론인보호위원회도 12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최악의 국가로 중국을 선정했으며 전 세계에서 수감된 언론인의 수가 6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벨라루스, 홍콩, 미얀마 정부의 언론 탄압이 2021년 수치가 2020년에 비해 약 20퍼센트 증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특히 중국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실행하면서 수감된 언론인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관련 보고서에서 국가보안법에 따라 현재 폐간된 빈과일보의 설립자이자 종신형을 받은 지미 라이(Jimmy Lai)를 비롯하여 최소12명의 언론인이 수감되어 있으며 언론의 자유가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2021년 2월 지미 라이가 홍콩 상고심 법원을 떠나고 있다. 그는 홍콩에서 중국 국가보안법에 따라 여러 혐의를 받고 있으며 1년 넘게 구금되어 있다.)

한편 국경 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미얀마는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53명의 언론인이 수감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집트는 25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많은 언론이 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프리랜서, 비상근 통신원 또는 기타 비상근 기자의 상황을 알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미얀마에는 확인된 것보다 더 많은 언론인이 수감되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와 달리 시민 기자나 언론 조력자를 포함하지 않는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투옥된 언론인의 수는 293명이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살해된 언론인 19명을 비롯하여 2021년에 언론인 24명이 살해됐다고 보고했으며, 반면 국경 없는 기자회가 집계한 수치는 총 48명이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2021년 12월 7일 공개한 또 다른 연구에서 중국에 수감된 127명의 언론인 중 71명이 위구르족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연구 결과는 중국의 언론인 투옥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독재 캠페인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구금, 강제 노동, 기타 인권 유린을 통해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 민족을 통제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중국 언론의 엄청난 퇴보”라는 제목의 이전 연구에서 중국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사상 유래 없이 전 세계에서 언론과 정보 권리를 탄압한 사례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2월에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중국을 찾는 언론인들이 억류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언론 탄압은 올림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보안법은 분리주의, 전복, 외국 세력과의 공모, 테러리즘 등의 모호한 조항에 따라 언론인을 투옥시킬 수 있다고 위협한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단순히 ‘민감한‘ 주제를 조사하거나 검열된 정보를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비위생적인 교도소에 수년간 구금되어 학대를 받고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중국은 유사한 국가보안법 조항을 홍콩으로 확대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외국 언론인들은 중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2020년 외국 언론인 18명이 중국으로부터 감시와 비자를 통해 협박을 받고 중국을 떠났다. 귀민하이(Gui Minhai), 양헝쥔(Yang Hengjun), 청레이(Cheng Lei) 등의 중국계 외국 언론인 3명이 현재 간첩 혐의로 억류 중이다”라고 밝혔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21년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중국은 180개국 중 북한보다 2단계 높은 177위를 차지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18위를 기록했던 홍콩은 80위로 하락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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