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와 몰디브, 인도양 안보 협력 심화
포럼 스태프
방글라데시와 몰디브가 미국을 비롯한 같은 생각을 가진 군사 파트너국과 해양 훈련에 참여한 지 몇 주 후인 2021년 12월 말, 인도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성명에서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급진화의 증가에 대처하는 데 양국, 지역,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와 이브라힘 무함마드 솔리(Ibrahim Mohamed Solih) 몰디브 대통령은 양국이 참가중인 환인도양연합을 비롯한 지역 및 다자간 조직을 통해 해적, 인신 매매, 마약, 조직 범죄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도 합의했다.
하시나 총리가 6일간 몰디브를 방문하는 동안 양국 정상은 지역 내 “해양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으며, 솔리 대통령은 하시나 총리에게 방글라데시가 군용 차량 13대를 선물로 제공하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방글라데시군을 파병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12월 24일 몰디브 뉴스 웹사이트 선 온라인은 솔리 대통령이 하시나 총리를 위한 연회에서 고위급교류가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 설립되어 현재 총 인구 약 27억 명의 2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환인도양연합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송량의 절반과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3분의 2가 인도양을 통과한다.
아프리카부터 인도 태평양에 이르는 약 7000만 제곱킬로미터면적의 인도양은 해상 무장 강도부터 불법 비보고 비규제 조업까지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방글라데시와 몰디브와 같은 저지대 국가에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
하시나 총리와 솔리 대통령은 성명에서 “바다와 환경 자원의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를 장려해야 한다”며 기후 변화 적응과 재해관리에 대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방글라데시 더 데일리 스타 신문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는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가 몰디브를 방문한 달에 방글라데시 해군은 제27차 연례 해상 합동 훈련(CARAT)의 일환으로 9일 동안 가상, 대면, 해상 교류에 참가했다. 미국 태평양 함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양국 해군의 항공기와 함정은 벵갈만에서 해상 보급, 수색 및 구조, 해상전을 포함한 영역을 중심으로 훈련했다. (사진: 2021년 12월 벵갈만에서 방글라데시 해군 순찰 프리깃함 BNS 소무드라 아비잔호와 미국 해군 연안 전투함 USS 털사호가 연례 해상 훈련 중 보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해군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 BNS 방가반두호의 사령관 A.N.M. 이쉬티아크 자한 파루키(Ishtiaq Jahan Farouqee) 대령은 “방글라데시 해군과의 해상 훈련을 포함한 이번 USS 털사호의 방문은 양국 해군이 상호 해양 협력을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해군 제7구축함 소함대 사령관 톰 오그던(Tom Ogden) 대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비전을 공통으로 추구하는해양 국가로서 CARAT을 통해 계획 과정뿐만 아니라 해상에서 협력하는 능력을 향상하여 지역 해양 안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 말 몰디브 방위군은 인도와 스리랑카 해안 경비대와 함께 이틀간 해상 훈련에 참가하여 인도양의 안보를 강화했다.
인도 뉴스 웹사이트 더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몰디브의 인도 고등 위원회는 성명에서 “인도 몰디브 스리랑카 삼자 훈련 ‘도스티’의 목적은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호 작전 능력과 훈련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데빈 M 랭어(Devin M. Langer) 하사/미국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