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 당원 대부분 여전히 억류 중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 당원 대부분 여전히 억류 중

라디오 프리 아시아

미얀마의 민주주의민족동맹에 따르면 군부가 정권을 찬탈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민주주의민족동맹 당원 중 4분의 3 이상은 여전히 구금되어 있다.

2022년 1월 초, 민주주의민족동맹은 성명을 발표해, 2021년 2월 1일 쿠데타 이후 보안군이 지도자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와 전 대통령 윈민(Win Myint)을 포함한 당원 64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민족동맹에 따르면 체포된 당원 중 일부는 석방됐지만 최소 489명이 지금도 전국 곳곳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사진: 2021년 5월 미얀마의 실권된 지도자 아웅산수지와 전 대통령 윈민이 미얀마 네이피타우에서 열린 법정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민주주의민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 쩌퉤(Kyaw Htwe)는 쿠데타 당일 당의 최고 위원과 각료들이 체포됐지만, 몇몇 의원들과 다른 당원들은 나중에 구금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당원 대부분은 나중에 쿠데타 반대 시위에 가담했다 사유로 체포됐다”며 “체포된 당원은 심문소, 경찰 구치소, 다양한 교도소로 보내졌다. 일부는 현재 가택 연금 상태다”라고 밝혔다.

방콕에 기반을 둔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는 2020년 11월 선거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이 투표 조작으로 압승을 거두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정으로의 복귀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시위를 폭력 진압하여 쿠데타 이후 1398명을 사살하고 8376명을 체포했다.

대부분의 민주주의민족동맹 수감자들은 반란, 부패, 불법 결사, 선동을 포함한 중범죄로 기소됐다.

군부 대변인 조민툰(Zaw Min Tun) 소장은 군부가 “민주주의민족동맹을 노리지 않고 있다”며 2023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민주주의민족동맹을 해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주의민족동맹은 군부 통치 아래 총선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결과는 반드시 조작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당원들이 불법 정권에 의해 체포됐기 때문에 당원들의 체포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민주주의민족동맹 양곤 지역 의원 보우(Bo Oo)는 “이미 미얀마 의회는 쿠데타와 군부의 활동이 모두 불법이기 때문에 체포가 불법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에 따르면 국회의원 92명이 구속 중이며, 적어도 의원 한 명이 심문 중 입은 부상으로 구금 중 사망했다. 또한심문과 수감 중 당원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또한 양곤의 바한 마을 지부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최소 86건의 당 지부 훼손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조건으로 인터뷰한 양곤 출신의 한 민주주의민족동맹 의원은 지속적인 탄압으로 인해 당원들이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많은 경우 도망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부의 주요 목표는 당을 해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이겨내야 한다”며 “우리는 체포되지 않는 한, 해야 할 일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