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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필리핀 재해 대응 지원

펠릭스 김(Felix Kim)

필리핀은 세계에서 자연 재해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나라 중 하나다. 필리핀은 인도 태평양의 불의 고리 지진 지역과 “태풍 지대” 회랑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필리핀군은 이러한 잦은 재해에 대한 주요 대응 기관으로서 최근 일본으로부터 다량의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장비를 기증받았다. 기증 6주 후, 2021년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군이 참가하는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야전 훈련이 진행됐다.

필리핀 육군 대변인 크세르크세스 트리니다드(Xerxes Trinidad) 대령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기증한 새로운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장비로 필리핀 육군의 재해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필리핀 국방부는 2021년 10월 6일 필리핀 타기그시 육군 본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구명보트, 구명조끼, 전기톱, 채굴 도구, 발전기가 장착된 조명 장치 등의 130여 개 품목이 기증됐다고 밝혔다.

트리니다드 대령은 이 장비로 육군 응급 구조대의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명보트는 태풍으로 홍수 발생 시 수색 및 구조에 유용하며 음향 탐지기와 잭해머는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사용될 수 있다.

델핀 N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기증식에서 “가까운 미래에 이들 장비 중 어떤 것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기도하지만 필리핀군이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도움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 델핀 N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왼쪽)이 일본이 기증한 구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트리나다드 대령은 일본 필리핀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야전 훈련이 필리핀 육군의 구조 능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필리핀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 간의 중요한 연결 고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육군은 조직 체제와 이동성, 통신 자산을 갖추고 있어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작전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육군 제5보병사단과 제7보병사단은 2021년 10월 11일과 12일 루손섬을 강타한 태풍 마링에 대응하여 인도주의적 지원및 재해 구호 작전을 실시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수많은 건물이 파괴되며 많은 주민들이 집을 잃었다. 이에 군인들은 도로를 확보하고, 다른 구조대와 협력하여 구호 물자를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이재민 다수를 긴급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일본의 기부는 양국 간에 이미 확립된 중요한 국방 협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2015년 양국 정부는 방위 협정을 체결하고, 유대를 심화 및 확대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열린 토론을 촉진하기로 했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필리핀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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