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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발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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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기반을 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새로운 보고서에서 중국이 티베트를 70년 통치하며 티베트인의 삶을 개선하고 티베트가늘 자국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을 왜곡하고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중국 국경절 하루 전인 2021년 9월 30일에 보고서를 발표하고 ‘1951년 이후 티베트: 자유화, 발전, 번영’ 백서에서 중국이 주장한 내용을 반박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 대통령 펜파 체링(Penpa Tsering)은 보고서 발표식에서 “70년의 자유화가 아니라 70년의 탄압과 억압”이라며”지난 70년 동안 중국 정부는 인프라 개발과 발전의 이름으로 티베트에 살고 있는 티베트인들을 끊임없이 탄압했다”고 말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티베트: 70년의 탄압과 억압’ 보고서에서 “중국은 무력을 사용하고 국민들에게 공포를 심는 억압적인 정권을 수립하여 티베트를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2021년 7월 인도 다름살라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00주년 반대 시위에서 망명한 티베트 불교 승려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Dalai Lama)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망명 정부는 “중국은 현재 보안 확대, 감시 강화, 발전 내러티브를 통해 티베트인을 탄압하고 있으며 티베트를 중국에 통합하기위한 정치 도구로 이 모든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망명 정부는 “중국의 티베트 통치는 식민주의의 근본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다른 식민지 정권처럼 중국 문화와 이데올로기의 우월성과 미덕에 대한 내러티브와 티베트의 ‘기타 후진성’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티베트가 항상 중국의 일부였다는 중국의 주장은 티베트의 국가 및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수 세기 전에중국을 정복한 몽골 및 만주 제국의 통치자들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망명 정부는 “중국의 주장과는 달리 티베트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가 아니었으며 인민해방군이 1949년부터 1951년까지 티베트를 침공하면서 무력으로 점령되었다. 망명 정부는 “티베트가 ‘해방’됐다는 주장은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불법적인 티베트 점령을 합법화하기 위한 내러티브의 일부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백서에서 “티베트인들은 법에 따라 국가와 지역의 주인이 될 권리를 누린다”며 “티베트는 중국의 통치 하에서 사회적 조화와 안정 덕분에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망명 정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티베트인의 비전과 요구에 따라 티베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권리와 자유를 오랫동안 부정해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티베트를 점령한 후 목재를 벌목하고, 광물 자원을 채굴하고, 강에 댐을 건설하고, 강을 우회하는 등 티베트를 약탈하고 있다.”

망명 정부에 따르면,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도움을 반기는 소수민족으로서 중국 정부에 끊임없이 감사를 표해야 한다. “복종한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은혜를 모르는 것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강압과 재교육으로 바로잡아야 할 정치 범죄로 여겨진다.”

한편 티베트어 사용을 보호하고 장려한다는 중국의 주장은 중국어 실력이 부족한 졸업생이 전문 직종에서 점점 소외되고 중국어수업을 의무화하는 교육 정책과 모순된다.

체링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교육 정책은 티베트어의 사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티베트인의 정체성을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망명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봉건적이고 후진적인 통치에서 티베트를 “평화적으로 해방시켰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중국은 티베트를 폭력적으로 정복하고 점령했다.

망명 정부는 “사실 중국의 부상은 전혀 평화롭지 않다. 오히려 티베트, 동투르케스탄, 몽골 남부는 물론 이제 홍콩까지 탄압하고있다. 중국은 항상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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