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북한의 원자로 활동에 대한 우려 표명

국제원자력기구, 북한의 원자로 활동에 대한 우려 표명

로이터

유엔 원자력 감시 기구가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원자로를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핵무기 확대 노력을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2021년 8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가동 징후가 2018년 말 이후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보고서에서 북한 핵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는 영변의 원자로에 대해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한 가동과 관련된 모든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 서울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 사진을 보여주는 뉴스를 보고 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올브라이트(David Albright)는 북한이 플루토늄을 더 확보하면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북한은 핵무기의 양과 질을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는 정보가 제한되어 북한의 핵무기 개수를 알 수 없지만 매년 4~6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역량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추정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정부는 이 보고서가 “시급한 대화와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은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이 보고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2009년 북한이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북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강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핵실험을 재개했다.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에 있었다.

현재 국제원자력기구는 주로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을 감시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두고 북한을 감시하는 38 노스 프로젝트의 제니 타운(Jenny Town) 국장은 상업용 위성 사진에 찍힌 물이 방출되는 모습이 원자로가 다시 가동되고 있다는 결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냉각 시스템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작업이 진행됐지만 원자로가 가동되지 않은 이유는 알 수 없다”며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원자로 가동에 영향을 주는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기가 약간 이상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38 노스는 2021년 8월 홍수가 영변과 연결된 펌프장에 피해를 주었을 수 있다며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이 극한의 날씨에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영 매체에 따르면 2021년 현재까지 일부 지역에 계절성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지만 영변원자력연구단지에 대한 위협 보도는 없었다.

2019년 베트남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지도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국제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영변 시설을 해체하겠다고 제안했다.

미국은 영변 시설이 북한 핵 프로그램의 일부에 불과하며 많은 제재를 완화하기에는 김정은의 제안이 충분한 양보가 아니라며 제안을 거부했다.

바이든 미국 정부는 북한에 접촉하여 회담을 제안했다고 했지만 북한은 미국이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국제원자력기구는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폐연료에서 분리하는 재처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징후를포착했다고 보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연례 보고서에서 폐기물 처리나 유지 보수에 짧은 기간이 필요한 것에 비해 작업 기간이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인 것을 보면 폐연료가 전량 재처리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5메가와트 원자로와 방사화학(재처리) 실험실 가동에 대한 새로운 징후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평산 우라늄 광산과 공장에서 채굴 및 농축 활동과 강손 기밀 농축 시설의 활동 징후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마틴 핵확산방지연구소 연구원 조슈아 폴락(Joshua Pollack)은 북한이 새로 분리된 플루토늄을 핵무기에 사용하려 하는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2021년 연설에서 언급한 개발 중인 다양한 첨단 무기에 추가 핵폭탄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폴락은 “북한의 핵탄두에 대한 욕구는 아직 식을 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