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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미사일 사일로 확장에 대해 우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뉴스

미국 연구원들이 상업용 위성 사진을 근거로,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용 사일로의 개수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핵무기가 미중 대결의 새로운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미들버리 국제학 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두 연구원은 위성 이미지 회사 플래닛이 제공한이미지를 이용하여 중국이 북서부 간쑤성 사막에 사일로 119를 건설 중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원 중 한 명인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는 사일로가 중국의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사거리가 거의 7000킬로미터이고 탄두를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이 미국 본토의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루이스는 요약 보고서에서 “중국이 핵전력을 확대하는 부분적인 이유는 미국의 선제 공격에서 살아남은 후 충분한 수의 미사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선을 무력화하여 보복하는 억지력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보고서 결과에 대해, 중국이 핵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2021년 7월 브리핑에서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들 보고서와 기타 현황에 따르면 중국의 핵 전력은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과거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핵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추구해야 할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미국은중국에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안정한 군비 경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0년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약 100대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수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간쑤성 위먼시 인근 약 1800제곱킬로미터 면적에 새로운 사일로 119개가 흩어져 있으며, 각각의 사일로는 서로 약 3킬로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공사는 2020년 3월에 시작됐지만 대부분의 건물 완공이 2021년 2월 이후 이뤄진 것으로 보아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공사가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랜드사 정책 연구 그룹 국제 국방 선임 연구원 티모시 히스(Timothy Heath)는 사일로로 인해 중국의 핵전력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이 핵무기 재고를 확대할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중국이 주변국과의 갈등에서 잠재적 위험과 확산 비용을 높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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