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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증가

포럼 스태프

2021년 6월 말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7개 선진국 중 15개국에서 국민 대다수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퓨 리서치 센터는 유럽, 인도 태평양, 북미에서 1만88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대부분의 조사 대상 선진국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더불어 퓨 리서치 센터는 중국 공산당이 강도와 범위 면에서 정치 선전 노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조사 대상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고 보고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그리스, 이탈리아, 한국, 영국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대폭 증가했고, 캐나다, 독일, 한국, 미국에서 2020년에 비해 부정적인 견해가 3퍼센트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이 일본 88퍼센트, 스웨덴 80퍼센트, 오스트레일리아 78퍼센트, 한국 77퍼센트, 미국 76퍼센트, 캐나다 73퍼센트였다고 밝혔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타이완에서도 응답자 중 3분의 2 이상이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한편, 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공자연구소와 통일전선공작부 등의 기관과 조직을 포함하여 해외 중국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정치 선전 캠페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직접 정치 선전에 대한 실제 총 예산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분석가들은 연간 미화 1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한다. 일례로 책임정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국영 언론은 2020년 미국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 미화 6400만 달러를 지출했다.분석가들은 재교육 수용소의 대규모 수감 및 박해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의 위구르족과 기타 소수 민족 학대, 홍콩에 대한 권위주의적인 탄압, 우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를 은폐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증가했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모든 국가에서 평균 88퍼센트, 싱가포르에서 60퍼센트가 “중국 정부가 중국 국민의 개인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주의 활동가 겸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 컨설턴트 조이 시우(Joey Siu)는 라디오 프리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이 이른바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인권을 보호하지 않고 자유나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는 새로운 ‘국제 규범’을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자유 세계의 모든 국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우는 “중국 공산당이 아무리 포장하려 해도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는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더 나아가 중국 공산당의 국민에 대한 대우를 바라보는 시선과 중국에 대한 견해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적인 견해가 높다.”

교육과 연령도 중국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준다. 보고서는 “조상 대상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교육 수준이 높은 응답자는 교육 수준이 낮은 응답자에 비해 중국이 국민의 개인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차이가 가장 컸다. 중등 교육 이상을 받은 응답자 중 69퍼센트가 중국이 국민의 개인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그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응답자는 51퍼센트만이 그렇게 답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7개국에서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이 중국의 국민에 대한 대우를 비판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타이완에서는 반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젋은 사람들이 중국에 비판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하락하여 “대부분의 조사 지역에서 그에 대한 신뢰도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거나 근접해 있었다.”

“조사 대상 17개 국가 중 한 나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시 주석을 거의 신뢰하지 않거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스웨덴, 캐나다에서는 절반 이상이 시 주석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싱가포르는 예외적으로 조사 참가자 중 30퍼센트만이 시 주석이 국제 문제에 대해 옳은 일을 할 거라고 전혀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동안 미국과 대통령에 대한 의견은 개선을 보였다. 16개국의 조사 참가자 중 약 50퍼센트 이상이 미국에 대해 호의적이고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사진: 2021년 5월, 한국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 근처에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플래카드 상단에는 “반중친미”가 쓰여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대부분의 조사 국가 중 다수가 자국이 중국보다 미국과 강력한 경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일본, 한국에서 이에 대해 두 번 이상 질문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답변이 크게 증가했다. 싱가포르와 뉴질랜드에서만 다수가 중국과의 관계가 미국과의 관계만큼 중요하다고 답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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