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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 지지 확보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후, 설문조사에 응한 홍콩 응답자의 44퍼센트가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하며 민주화 운동의 목표를 지지하는 홍콩 주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모임 제한과 강력한 새로운 법의 영향 때문에 2019년 하반기에 홍콩을 흔들었던 대규모 시위에 비해 시위 빈도와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홍콩 여론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6월 30일 보안법이 통과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였다.

보안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던 2020년 6월 홍콩 여론조사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약 57퍼센트의 응답자가 보안법에 반대했던 것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약 60퍼센트가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 중국 대학교 선임 강사 이반 초이(Ivan Choy)는 보안법 시행 이후 대중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에 참석하라고 요청할 때 우려가 깊어졌다”며 체포로 “사회의 분노가 촉발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위로 인해 드러난 국가 안보의 허점을 막고 홍콩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보안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국가 보안법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는 31퍼센트를 약간 넘었다.

비평가들은 보안법이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약속했던 광범위한 자유를 해쳤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민주화 운동의 주요 인사에 대한 지지가 증가한 것을 보여줬다.

경찰의 시위 대응을 조사하는 독립적인 위원회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약 4퍼센트 포인트가 증가한 70퍼센트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경찰과 정부는 최소한의 물리력을 사용하여 법과 질서를 회복했으며 무질서를 예방하고 처벌하기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이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 2020년 9월 국가보안법과 입법회 의원 선거 연기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 경찰이 배치됐다.)

또 다른 쟁점 사안인 보통 선거권에 대한 홍콩 주민의 지지율도 6월 설문조사와 비슷한 63퍼센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사면을 지지하는 비율도 5퍼센트 포인트 상승하여 약 50퍼센트를 기록했다.

민주화 운동을 반대하는 응답자는 21.5퍼센트에서 19퍼센트로 다소 감소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새로운 보안법의 초점이자 중국이 완강히 반대하는 홍콩 독립에 대한 지지도는 약 20퍼센트로 유지된 반면 독립을 반대하는 의견은 60퍼센트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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