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심 전환

코로나19로 중심 전환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의 조기 교훈 및 향후 과제

커스틴 세이어스(KIRSTEN Sayers)/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시대를 재정의하고 공중 보건 문제에 대한 사고 및 행동 방식에 과제를 제기했다. 또한 경제 및 빈곤의 기준을 재설정하고 사람들의 국내외 이동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인종, 계급,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쳤다.

지역 사회에 숙련된 인력과 교육을 제공하여 위기 및 분쟁 전, 중, 후의 계획과 준비, 재건, 복구에 도움을 주는 국제 인도주의 대응 기관인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자부심을 갖고 전 세계 파트너 조직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틈새 제품은 곧 우리의 대원이다. 대원들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존엄과 인정, 관대함을 제공하고, 공동선을 위한 봉사 정신을 구현한다. 우리는 초대를 받아 현지 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것을 우리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발병함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지역 사회에 추가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가 어려워졌다. 우리에게는 재해 위험 관리 및 복구, 보건, 보호 등 필요한 기술을 가진 대원이 있었지만 전 세계 수송로가 폐쇄됨에 따라 파견이 불가능해졌다.

다니엘 노리에가(Daniel Noriega) 오스트레일리아 담당자(오른쪽)와 현지 인도주의적 대응 팀원이 피지 남부칼레부이라에서 열대 태풍 해러드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

전 세계의 보험사가 의료 대피나 긴급 탈출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대원과 자산을 움직이는 못하는 상황이 악화됐다. 세계가 멈추었고, 우리는 기존의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으면 취약성이 심화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에볼라, 조류 독감, SARS 등 전염병에 대응하며 위기 시 기술 전문가를 보내 지원했다. 우리는 협력하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가 남태평양과 시리아 및 로힝야 난민 위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는 이중 위기를 맞아,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이다.

혁신 및 민첩성

급속히 변화한 여행 금지, 영공 폐쇄, 보험 시장 제한으로 인해 코로나19 초기 단계부터 혁신적으로 운영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전문 브로커와 협력하여 추가 보험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운영을 보호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와 협력하여 여행 금지 조치를 피할 수 있는 잠재 경로를 파악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가 직면한 가장 큰 물류 난제로는 전 세계 항공편이 크게 감소한 것을 꼽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세계식량계획의 공통 서비스 프로젝트 등록을 통해 인도주의적 근로자를 위한 예정 항공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 모든 경우, 상위 조직에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개인 및 내부 실무 그룹의 업무를 확실히 분장하여 혼란의 시기 내내 민첩하게 행동했다.

태평양: 준비 태세 및 현지화

태평양 섬 국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이미 진행중이었거나 새롭게 떠오른 인도주의적 위기 가운데 보건 위기를 관리해야 했다.

2020년 4월 초, 카테고리5 열대성 태풍 해럴드가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바누아투 인구의 30퍼센트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바누아투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었으며 국경은 엄격한 통제 가운데 있었다. 바누아투는 국경 통제를 통해 코로나19를막을 수 있었지만, 인도주의적 지원의 제공 통로는 줄어들고 말았다. 이 사례를 통해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와 이 분야의 많은 조직은 현지 주도의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운영 준비 태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바누아투 정부는 2015년 사이클론 팸 이후, 새롭게 시행된 준비 및 대응 계획과 사이클론 복원력 인프라의 지원을 바탕으로 해럴드에 대응했다.

우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한 일곱 개의 태평양 정부, 그 지역 사회, 현지 및 지역 조직과 협력하여 국가 재해 준비 태세와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 작업은 국가 재난 관리 계획과 절차 수립을 지원하여 많은 남태평양 국가의 다양한 복합 비상 사태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리타아나 마나(Litiana Mana) 피지 카다부 하위 보건 담당관(왼족)과 다니엘 노리에가 오스트레일리아 담당자가 피지 생식 및 가족 보건 협회 대응팀의 카다부 섬 마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태평양에 20명을 파견하고 있었다. 지금도 17명이 배치되어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에는 18명이 원격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는 가능하면 대원들이 태평양 지역에서 머물며 파트너와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조기에 결정했다. 여기에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태평양 섬 주민을 발굴하고 참여시켜 해당 국가의 가용한 전문성을 높이는 작업이 포함됐다.

다음은 실용적인 현지 솔루션의 예다.

• 현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신속하게 접근하고 영향력을 발휘했다. 재해 기간 중에는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곳의 맥락과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누아투에서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대원은 인도주의적 물자가 국제 및 국내 수입 절차를 준수하도록 하여, 물자의 원활한 운송과 적절한 분배를 도왔다.

• 유엔인구기금은 봉쇄를 포함한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성폭력이 연간 20퍼센트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태평양 국가의 경우 현실은 이러한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 응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 시스템이 생식 건강 소속의 의료진을 응급 의료진으로 전환함에 따라 여성들도 불이익을 받았다. 병원 폐쇄와 지역 사회 기반 서비스의 지연 또는 취소로 인해 여성과 유아도 높은 위험에 노출됐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니터링 및 평가 전문가는 국제가족계획연맹, 유엔인구기금과 협력하여 감염 예방 및 통제 면에서 준비 태세와 대응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국가별 모니터링 및 평가 도구를 준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회원국의 보건 시스템이 과부하를 받을 경우 목숨을 살리는 생식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했다.

로힝야 사태: 조정 및 접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의 세계 최대 난민 수용소에 버마를 탈출한 로힝야족 100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제곱킬로미터당 6만~9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꼴로, 대유행 기간 중 사회적 거리 두기는 불가능했다. 과도한 인구, 제한된 위생, 과부하된 보건 시스템이 코로나19 대응에 걸림돌이 됐다. 로힝야족 난민 중 2020년 5월 14일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됐고 2020년 5월 30일 첫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 수용소는 보건 위기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장기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0년 10월까지 난민의 총 확진자 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검사 비율이 낮은 것이 원인일수 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2017년부터 인도주의 전문가 52명을 파견하여 난민 위기를 지원하고 있다. 성공의 열쇠는 여전히 조정 그리고 다양한 분야와 파트너와의 협력이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 대원은 콕스 바자의 코로나19 준비 태세 및 대응으로 중점을 신속히 옮겼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에서 닐 도허티(Neil Doherty)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의 유압 엔지니어(왼쪽)가 코로나19 환자를 격리하고 치료할 병원에 산소통을 기증하고 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

민간 통제가 유지되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한 태평양 환경에 비해, 버마에서는 군이 화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접근 및 공급망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위험이 커지고 사망자가 증가했을 수 있다. 인도주의적 구호를 가능케 하는 데는 민간 및 정치 지도자와 치안 및 사법 기관 사이의 관계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 방글라데시의 유엔난민기구와 협력하는 유압 엔지니어는 콕스 바자의 우기 홍수 모델링 작업을 하다, 코로나19 격리 및 검역용 수용소 시설 개조로 업무를 전환했다.

• 유엔인구기금 버마 성 착취 및 학대 방지 코디네이터는 가상 메시지는 물론 검역 센터 내 주류 예방 메시지 전파에 도움을 주었다.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버마의 인도주의 업무 접근 자문은 운영 절차를 수립하고, 필요를 평가하고, 영향 받은 주민들에게 물자, 인력,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 세계식량계획 버마 피해자 보호 및 책임 자문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필요성에 대해 성 보호 자문 및 교육을 제공했다.

시리아 사태: 접근 및 보호

코로나19는 시리아 분쟁 9년 차에 발생했다. 국내 유민 620만 명과 긴급 필요가 있는 500만 명을 포함하여 1320만 명의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 시리아 사태 동안 인도주의적 활동을 조율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와 능력을 보장하는 것이 오랜 과제였는데, 코로나19로 상황이 악화되며 인도주의 활동가의 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정치적 의지, 강력한 현지 리더십, 일관된 다자간 조정이 없다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어 지역 안정과 경제 사회 회복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터키에서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인구(시리아 난민 및 국내 유민 포함) 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치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지 내 접촉 추적과 검사는 모두 제한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은 시리아 난민뿐만 아니라 이미 심각하게 약화된 보건 시스템과 서비스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종종 그렇듯이 여성, 소녀, 노인들이 특히 위험하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한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이 올바른 기술과 경험을 가진 대원을 우선 활용했다.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시리아 민군 조정 담당자는 유엔과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시설 및 이동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모든 당사자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인도주의적 물자망의 무결성을 시리아 동북부까지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코로나19 글로벌 인도주의적 대응 계획의 이행을 지원했다. 여기에는 필요 시 인도주의적 의료 인력이 시리아 동북부에서 이라크 에르빌로 대피하는 통로를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 세계식량계획 요르단 성 자문은 교육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개발, 높은 성 인식을 프로그램에 통합하여 특히 성 기반 폭력이 증가하는 시기에 성 학대, 착취, 괴롭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터키 수용소 담당자는 현장 계획을 업데이트하여 인프라가 노인과 장애인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유민의 필요를 지원하게 했다. 담당자는 현지 책임자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현장 계획 및 도시 설계 교육 활동도 주도하고 지원했다.

학습 및 전망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특별한 도전과 기회는 계속해서 드러날 것이다. 이번 글로벌 위기로 인해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파트너에 대한 약속은 물론 인도주의, 중립, 공정, 독립의 원칙을 지키면서 동시에 전 세계 대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해야 했다. 이번 위기로 지난 몇 년 간, 지역 사회에 재해 예방에 관한 지원을 제공했던 우리의 노력이 적절한 조치였음이 많은 면에서 드러났다. 또한 재해 중 지역 문제에 대한 지역 해법을 모색하여 인도주의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도 더욱 강력해졌다. 우리는 성공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사실 앞에서 겸손해진다. 그 어떤 측면에서든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


소개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지역 사회에 위기 및 분쟁 전, 중, 후의 계획, 준비, 재건, 복구를 위한 숙련된 인력과 교육을 제공하는 인도주의 조직이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재해 위험 관리, 인도주의적 대응, 보호, 안정화를 비롯하여 76개 부문에 750여 명의 기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1992년, 엔지니어 제프 도벨(Jeff Dobel)이 동료들에게 재해 구호에 보유한 기술을 나누자고 요청하면서 설립됐다. 국제 위기 중 엔지니어를 보내 재해 영향을 받은 지역 사회를 지원한다는 도벨의 비전은 엔지니어스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랄라시아 공공 엔지니어링 연구소, 컨설트 오스트레일리아, 프로페셔널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4개 창립 기관의 후원으로 실현됐다.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일반 기부와 창립 기관, 기업 파트너, 정부 기부자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훈

레드알 오스트레일리아는 모니터링 및 평가팀과 교류하여, 유례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가 된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실시간 학습을 개선했다. 다음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이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 우리는 전략적 결정을 조기에 내렸다. 배치된 대원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대원들이 남기로 선택하면 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귀국하기로 선택하거나, 위험성이 높거나, 호스트 에이전시가 철거된 경우에만 대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켰다.
  • 파트너십에 투자하고 노력과 강인한 정신으로 대응해야 한다.이러한 파트너십은 대원과 그들이 협력한 지역 사회 및 지도자 사이의 신뢰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는 어떤 나라도 예외는 없었던, 이번 글로벌 인도주의적 재앙에 맞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응급 처치의 첫 번째 규칙은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우리는 우리의 지역 사회가 불안, 공포, 불확실성에 고전하는 시기에 국제 위기에 대응했다. 팀을 운영하여 멜버른 본부와 피지 및 요르단 지사 및 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원격 작업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적절히 제공받도록 조치했다.
  • 위기 시 온정적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은 공통 목적을 추진하고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원을 투입하도록 촉진한다.다행히 우리 대원들은 최근 원격 근무를 경험했다. 우리는 대원들과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절차를 수립하고 대원들이 전화, 이메일, 동영상을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대원들의 배경이 다양하므로, 다양한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식했다. 2020년 3월 말까지, 모든 스태프와 많은 파견 대원들은 재택 근무하며 여전히 기부자와 교류하고 대응하고 있다.
  • 현지화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진전을 보았다.. 태평양의 운영 및 조직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과 현지 긴급 준비 태세 및 교육 제공 방법을 모색하고, 레드알 인도네시아와 레드알 인도와 함께 추진한 공동 프로그램과 배치 등 레드알 국제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데 집중했다.
  • 지역 사회가 자체 재난 관리 대응을 주도하고 도움 요청에 스스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바누아투는 사이클론 팸으로 받은 피해를 회복하고 더욱 강력한 준비 태세 및 대응 시스템과 구조를 마련하여 코로나19와 열대 태풍 해럴드에 대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