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에서 미군의 우위 유지와 북극 안정 강화에 도움을 주는 합동군사훈련

포럼 스태프
2021년 5월 초, 북극과 북태평양 지역에 수천 명의 미군이 집결하여 노던 에지 21 훈련을 진행하며, 차세대 전투 체계와 합동전영역지휘통제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공중, 육상, 해상 방어 역량을 발휘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후원하고 미국 태평양공군이 주도하여 12일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육해공군 약 1만 5000명, 항공기200여 대, 항공모함 1척, 기타 함정이 참가했다. 훈련 계획 담당자 마이클 보이어(Michael Boyer) 공군 중령은 알래스카 퍼블릭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노던 에지는 합동군이 하나의 넓은 영역에서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고차원 실전 훈련이다”라고 말했다.
2년마다 진행되는 노던 에지 훈련의 2021년 회차에서는 공군 4세대 전투기 신형 F-15EX 이글 II(사진)의 운용 시험을 진행하여,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 기지의 제53비행단 본부에서 알래스카주까지 약 7000킬로미터를 비행했다. 대원들은 위협 평가 역량을강화하는 전자전 기술인 F-15EX의 이글 수동/능동 경고 생존성 시스템을 평가했다.
이외에도 제53비행단의 F-15C/E 및 F-35 전투기, B-52 폭격기, MQ-9 무인 항공기, U-2 정찰기가 참가했다. 훈련 대부분은 거대한 합동 태평양 알래스카 훈련 단지에서 진행됐다. 제53비행단 참모 마이크 베니테스(Mike Benitez) 중령은 보도 자료에서”노던 에지의 독특한 훈련장은 시험 중인 기술과 전술에 다양하고, 낯설고, 복잡하고, 운용 면에서 실전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고말했다.
노던 에지 21에 참가한 주요 부대로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타격단 및 항공모함 비행단 11, 메이킨섬 상륙준비단 및제15해병원정부대, 제4보병여단 전투팀(공수), 제25보병사단, 제7야전포병여단이 있다. 스타 앤 스트라이프 신문에 따르면 훈련기획 담당자들은 허브 및 스포크 프레임워크를 통합하여 신속히 배치하고 기동성을 강화하는 공군의 민첩 전투 배치와 군 내 모든 센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게 될 국방부의 합동전영역지휘통제 프로그램과 같은 개념을 연마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보이어 중령은 기자 회견에서 “일반적으로 소속 부대 훈련에서는 현대 분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모나 복잡성을 실제로 접하지못한다”며 “우리가 구축한 시나리오는 앞으로 잠재적 적이 보유할 수 있는 모든 현대적 역량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분쟁 환경에서 여러 지역에 재보급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붕괴 전 소련부터 현재 러시아까지 오랫동안 경쟁해온 북극과 북태평양 지역은 미국 국토 방어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및 안정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에어 포스 타임스에 따르면 보이어 중령은 “북극에 많은 국익과 가치가 있으며 우리는 적절한 방식으로 이를 보호하고 보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해상 통로가 열리면서 중국은 북극권에서 1500킬로미터 떨어졌음에도 자원이 풍부한 북극에 대한관심을 높이며 2018년에 중국을 “근북극 국가”로 선언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멕 하퍼(Meg Harper) 소령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내에서 러시아의 활동과 중국의 야심이 증가한 것은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 지도자들은 노던 에지 21 훈련이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동급 근접 갱쟁국이나 현상(status quo)을 훼손하려는 기타 적국에 대해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사령부 및 제11공군 사령관 데이비드 크룸(David Krumm) 중장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국제 사회가 인정하지 않은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일련의 비굴한 협박, 경제, 강압 기법을 이용하여 영유권 주장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 북극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사바나 브레이(Savanah Bray) 중위/미국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