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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를 퇴치했지만  소아마비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는 대륙

아프리카: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를 퇴치했지만 소아마비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는 대륙

2020년 8월, 아프리카의 보건당국은 수십 년의 노력 끝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야생 폴리오(소아마비)바이러스가 종식되었다고 선언했지만, 대륙의 12여 개국에서는 여전히 백신 유도 소아마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선언으로 여전히 야생 폴리오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로는 파키스탄과 그 이웃국가 아프가니스탄만 남게 됐으며, 이들 나라에서는 불안과 의료진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전염성이 높은 수인성 질병인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프리카 소아마비 퇴치 지역 인증 위원회는 4년 동안 증례가 보고되지 않자 종식을 선언했다. 한때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매년 7만 5000명의 아이들이 소아마비에 감염되어 신체 마비의 후유증을 앓았다.

보건 당국은 이번 선언이 코로나19 대유행, 콩고민주공화국 서부의 에볼라, 지속 사망자를 낳는 말라리아, HIV, 결핵 등이 발생하는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전하는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보건기구 아프리카 국장 마티디소 모에티(Matshidiso Moeti)는 “놀랍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날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접종과 감시 노력이 어려움에 처한 만큼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번 아프리카의 폴리오바이러스 종식은 수십년 전 천연두 종식 후, 두 번째로 바이러스를 퇴치한 사례다. 하지만 인구 13억명의 아프리카 대륙을 완벽히 감시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증례가 발견되지 못하고 남아있을 수 있다.

야생 폴리오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은 보코 하람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십여 년 이상 반란 중인 나이지라 북부에 집중됐다. 의료진은 종종 목숨을 걸고 안전이 최소한으로 보장되는 곳까지 가서 백신을 접종했다. 아프리카 내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증례는 2016년 나이지리아에서 마지막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번 선언이 아프리카가 소아마비에서 완전히 해방되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에 미약하게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희귀하게 돌연변이 형태로 남아있는 이른바 백신 유도 바이러스 증례가 남아있다.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소아마비를 발병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2020년 8월 기준으로 앙골라, 베냉,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기니, 가나, 말리, 니제르, 나이지리아, 토고, 잠비아 등의 아프리카 18개국에서 일어났다.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