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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버마 쿠데타 총사령관에게 살인 중단 및 수감자 석방 촉구

포럼 스태프

아세안 지도자들이 버마에서 현재 진행 중인 쿠데타 지도자들과 가진 긴급 회동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살인을즉시 중단하고 정치범을 신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버마군 최고 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은 이러한 요청을즉시 거부하지는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히디딘 야신(Muhyiddin Yassin) 말레이시아 총리는 “그는 나를 비롯한 다른 지도자들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를 너무 압박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 누가 작금의 상황을 초래했는지에 우리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단지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현 상황을 초래한 원인은 상대편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시간 동안 열린 긴급 회의에서 아세안 지도자들은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에게 군부대 동원을 자재하라고 요청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2021년 2월 1일부터 버마 경찰과 군인들이 매일 총격을 가해 700여 명의 평화로운 시위대와 행인들이 숨졌다. (사진: 아세안 정상들이 모여 버마 군사 쿠데타를 논의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긴급 회의에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버마의 상황은 용납할 수 없으며 계속돼서는 안 된다. 폭력을 멈추고 버마의 민주주의, 안정, 평화를 즉시 되찾아야 한다”며 “언제나 버마 국민의 이해가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무히디딘 총리는 아세안에 행동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인정했지만 아세안이 쿠데타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히 행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그는 “아세안은 현재 상황을 우려하며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결정을 내렸다. 다행인 것은 아세안에 버마 대표가 있고, 해당 대표는 버마가 아세안 대표를 맞을 준비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쿠데타 후 버마를 처음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셴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는 “그는 아세안의 건설적인 역할, 아세안 대표단 방문 또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반대하지않았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의장 성명을 통해 5대 합의점을 발표했다.

  • 버마는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모든 당사자는 최대한 자제한다.
  • 모든 당사자는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하여 평화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 아세안 의장 특사는 아세안 사무총장의 도움을 받아 대화 과정의 중재를 촉진한다.
  • 아세안은 아세안인도지원조정센터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한다.
  • 특사와 대표단은 버마를 방문해 관련 당사자들을 만난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 총리는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아세안의 의견을 듣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리 총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 총리는 “폭력을 중단하고 정치범을 석방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그의 회의 참석을 보도한 버마군이 운영하는 뉴스 게시판을 인용하여 버마가 “버마의 정치적 변화와 향후 시행될 과정”을 포함한 사안에 대해 아세안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아세안은 버마를 비롯하여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진 제공: A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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