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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모기 살포를 통해 기록적 뎅기열과 싸우는 국가

싱가포르 환경당국 관계자가 공공 주택 지구의 고층 발코니에 보건 당국이 기록적인 열대성 뎅기열 발병을 막기 위해 개발한 최신 장치인 모기 발사기를 설치했다.

버튼을 누르면 팬이 회전하면서 해치가 열리고 실험실에서 번식시킨 수컷 모기 150마리가 짝짓기를 위해 암컷 모기를 찾아 날아간다. 암컷과 수컷 모기는 짝짓기를 할 수는 있지만 번식은 불가능하다.

드물지만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뎅기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다.

박테리아에서 이름 가져온 볼바키아 프로젝트의 담당자 응리칭(Ng Lee Ching)은 싱가포르의 특별 번식된 모기에 알이 부화하지 못하게 막는 박테리아가 있어 “모기 개체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법을 사용하여 모기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 90퍼센트까지 모기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 9월 기준으로 2만 6000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며, 2013년에 세운 연간 기록인 약 2만 2000명을 넘어섰다. 뎅기열은 내출혈과 쇼크로 이어지는 극심한 열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2020년 8월까지 이 질병으로 20명이 사망했다.

계절에 맞지 않게 날씨가 습한 데다, 코로나19 봉쇄로 건설 현장과 기타 모기 서식지에서 모기가 아무런 장애물 없이 번식해 새로운 종류의 뎅기 바이러스와 결합하면서 뎅기열이 발병한 것으로 여겨진다.

볼바키아 프로젝트가 사용한 전략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성공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처럼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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