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프래틀리제도의 방어를 강화하며 중국에 메시지 보내

베트남, 스프래틀리제도의 방어를 강화하며 중국에 메시지 보내

톰 아브케 (Tom Abke)

분석가들에 따르면, 베트남이 스프래틀리제도에 방어 시설을 개선하고 인근 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하여, 스프래틀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두고 양국이 무력 충돌하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공병대에 명령을 내려, 간척 공사를 통해 스프래틀리제도의 “해양 지형”을 해수면 위로 높이기 전부터 오랫동안 해당 지역의 인공섬을 요새화해왔다.

브이엔익스프레스 온라인 신문은 2021년 4월 초 베트남 해군이 스프래틀리 해역에서 1500톤급 꽝쭝 프리킷함으로 전투 준비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Ka-28 대잠수함 헬리콥터도 대함 및 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꽝쭝호와 함께 훈련에 참가했다.

전략 및 국제학 연구소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몇 달 동안 신코위섬과 웨스트암초를 중심으로남중국해 제도의 요새화를 강화하며 해안 방어 시설, 콘크리트 패드 및 벙커, 관리 건물, 통신 및 정보 신호용 대형 타워를 건설했다. 샌디암초, 센트럴암초, 스프래틀리섬 같은 스프래틀리 제도 내 베트남이 관리하는 기타 지형에도 비슷한 활동이 있었다.

베트남 의회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스프래틀리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와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고선언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재판소는 스트래틀리제도 일부에 중국이 건설한 인공 지형 주변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둘러싼 필리핀과 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국의 주장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 단장 그렉 폴링(Greg Poling)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중국보다 훨씬 전에 스프래틀리제도에 진출했으며 자연섬에 요새를 건설하고 간척 공사로 섬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보다 훨씬 큰 중국의 요새는 간척 공사로형성된 인공섬에 위치하고 있다.

폴링은 “베트남은 섬의 복원력, 생존성을 강화하고 중국이 섬을 탐하면 피를 볼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에 물자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베트남은 모든 섬에 대형 선박 정박을 위한 수심이 깊은 항구와 수로를 구축하고 헬리콥터 착륙장을 추가하여, 분쟁 시 주둔군이 공중 보급을 받고 식량 부족으로 철수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베트남은 스프래틀리섬에 격납고 4개를 건설하고 대형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활주로를 확장했다.

폴링은 베트남이 해군 훈련과 요새화를 통해 중국에 베트남은 영유권을 지킬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한 점은 그러한 신호가 어떻게 해석될지 모른다는 데 있다”며 “중국은 동남아시아 이웃국이 보내는 신호에 놀라울 정도로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연이어 강압과 공세를 이어가며 지역 내 광범위한 영향력 전략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막사 테그놀로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