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복원력, 대응

미국 정부 기관과 인도 태평양 기관 사이의 파트너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포럼 스태프
코로나19가 생명과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강점도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사회의 힘과 복원력이 드러났고, 지역사회는 그들 간의 연결성을 인식하고 다채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미국 국제개발처, 미국 국방부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그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이를 증언한다. 이들 기관과 인도 태평양 국가 및 조직은 파트너십을 통해 완벽에 가깝게 지역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었다.
미국 정부 담당자들은 그들이 신속하게 중점을 전환하고 자원을 이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지역에 주둔하고 파트너국과 재해 대응 훈련 및 교류를 오랫동안 유지해온 덕분이라고 말한다. 각 구성요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이미 확립되어 있어 호스트 국가들이 수월하게 미국 국제개발처,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그램,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
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국제개발처 개발 부보좌관 페이지 밀러(Paige Miller)는 포럼 과의 인터뷰에서”파트너국 관계자들과 조율한 미국 국제개발처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은 수십 년에 걸친 구명 보건 및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밀러는 미국 국방부 및 지역 내 국제개발처 민군 조정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파트너국의 지원 요청을 충족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를 동시 추진하고 증진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2020년 2월 국제개발처는 전 세계 국가를 분석하여 가장 위험성이 높은 국가를 예측하고 지원금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밀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국가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미국 태평양육군과 태평양특수전사령부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조율하여 국제개발처가 임무를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밀러는 “국제개발처는 지역 내 민군 조정관을 통해 태평양육군, 태평양특수전사령부와 신뢰와 개방적인 소통에 기반한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관계를 이미 맺고 있었다”며 “이러한 관계를 통해 시급한 필요를 신속히 파악하고,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그램의 자금으로 프로젝트를 철저히 설계하고 실행하여, 국제개발처의 자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급한 필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조 조정 및 배분 강화
미국 정부 기관의 효과적인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원조 배분에 대한 기관별 노력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협력에는 국가별 대사관팀, 대사관 보안 협력 담당관, 호스트 국가 담당자도 참여했다.
국제개발처는 28개 인도 태평양 국가를 비롯,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를 돕기 위해 호흡기 2000여대를 비롯한 미화 1억 4500만 달러 상당의 보건, 인도주의, 경제 지원금을 약속했다.
태평양특수전사령부는 방글라데시, 버마, 인도네시아, 몰디브,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의 민군 지원을 통해 국제개발처 및 국방부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여 필요를 파악하고, 지역에서 확보한 개인 보호 장비, 긴급 진단 시험 키트, 의료 용품, 세수대를 이용해 신속히 대응했다.
태평양육군은 방글라데시, 라오스, 몽골, 네팔,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에서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개인 보호 장비, 세수대, 의료 용품, 세척 제품, 발전기, 휴대용 화장실, 공공 교육 발표를 제공하였다. 태평양육군은 동티모르에서 미화 129만 달러 상당의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6개 광고판과 8개 텔레비전 공익사업 광고를 통해 위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유일한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개발처의 위험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강화한다.
밀러는 “파트너국 담당자와 교류하여 필요를 파악하고 대응 노력을 조율한다”며 대응 노력에서 파트너국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와는 다른 임무’
미국 정부 기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하기 위해 지역 내 단기 및 장기 활동 방법을 재조정해야 했다.
태평양육군 오세아니아팀 팀장 마크 무드리니치(Mark Mudrinich) 중령은 포럼과 인터뷰에서 “평소와는 다른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혁신적인 훈련 방법을 목도하고 있다. 향후 태평양육군의 많은 활동은 가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국제개발처와 손을 잡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다. 파트너국, 동맹국과 함께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극도의 주의에는 현지인과 교류하기 전에 격리 기간을 거쳐 파견 미군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도 포함된다.
태평양육군 민사국 책임자 제이슨 핸슨(Jason Hanson) 중령은 포럼 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호스트국 담당자와의 협력이 제한된다”며“정상적으로 이루어졌던 훈련 교류를 중단해야 했고, 이 때문에 호스트국 담당자와 교류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핸슨 중령은 많은 경우 호스트국에서 군이 긴밀한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졌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19 기간 중 일상적인 순환 배치를 실시할 때 연속성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민군 지원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핸슨 중령은 “연속성이 끊어지면 대응 불능 위험이 무섭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호스트국에 배치된 미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관계를 다시 구축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핸슨 중령은 “하지만 연속적인 순환 배치를 통해 파트너십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면 회의가 제한되어, 미군과 담당자들은 매일 또는 매주 가상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핸슨 중령은 “호스트국은 민군 지원 담당자는 바뀔 수 있어도 민군 지원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임을 안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십이 언제나 유지될 것이며 미국이 파트너국과 계속 협력할 기회가 있는 한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미국뿐만 아니라 파트너국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계의 간극을 방지하기 위해 순환팀은 교체 제한 규정에 따라, 국가 내 배치 기간을 2개월에서3개월로 연장했다.
핸슨 중령은 “팀을 본국으로 보내 간극을 발생시켜 위험을 높이는 대신 호스트국에 주둔한 팀의 파병 기간을 늘렸다”며 “관계를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밀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내 외국군 장교 중 최소 50퍼센트를 대피시켰으며 “이는 힘든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개발처 담당자들이 지역 내 영구 배치되어 있었고 해당 국가에 남아 있던 비정부 단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국제개발처는 인력 배치 변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효율성을 유지했다.
자립을 향한 여정
인도 태평양의 재해와 관련하여 무드리니치 중령은 “이 지역의 재해는 발생할 것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것인지, 시기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의 복원력에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복원 정신은 장기적으로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 당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위한 구호를 복구로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궁극적으로 호스트국이 전면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다.
밀러는 “국제개발처는 해외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도록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자립을 향한 여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여정의 파트너로서 국제개발처와 호스트국 정부는 과제를 새결할 솔루션을 계획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국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 대응 기간 중 미국 국제개발처,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그램,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평화, 안보, 성평등을 증진하는 데 특히 주목했다. 일례로 동티모르에서 미국 기관은 현지 여성이 소유한 기업이 제작한 개인 보호 장비에 자금을 지원했다. 밀러와 무드리니치 중령에 따르면 농촌의 수혜자를 찾아 해당 농촌 경제에 자금을 지원하고 여성들에게는 삶을 바꿔줄 기술도 전수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의 J91(민군 봉사)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팀은 미국 국제개발처, 국가팀, 안보 협력관, 태평양육군, 태평양특수전사령부, 국방안보협력국, 안정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국방부 차관실을 통해 미화 1200만 달러 상당의 165개 프로젝트를 조정하고, 인력을 지원하고, 승인하여 파트너국의 코로나19 효과 완화 및 대응 노력을 지원했다. 민사팀과 안보 협력관 등 파트너국에 배치된 미군은 파트너국 민간 기관과 협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전역 내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사령부 의무관, J44(공병대), J55 안보협력, J5 국가담당장교, 국제개발처, 공보관, 사령부법무참모를 비롯한 참모부를 통합하여 모든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동기화했다.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팀도 태평양특수전사령부, 태평양육군, 안보 협력관이 추천한 프로젝트에 대해 개발처 민군 조정관과 협력했다. J9 전역 민사 계획팀은 사령부 의무관,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 계획 그룹과 협력하여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를 비롯한 코로나19 우선순위 국가를 확인했다. 태평양 재난 센터는 J9(태평양 봉사)와 함께 빅데이터를 사용하여 국방부 지원의 대상을 결정했다.
해외 인도주의, 재해, 민간 원조 프로그램 관리자 짐 토울(Jim Towle) 소령은 “이러한 노력은 전술 차원부터 인도태평양사령부 및 국방안보협력국까지 사령부 우선순위를 동기화하고 실행하는 J9와 기관 간 팀의 가치와 능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은 미국이 지속적인 파트너이자 각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 이 지역에 강력한 이해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핸슨 중령은 이에 따라 미국 지원 패키지에 파트너국의 국기를 함께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핸슨 중령은 “기부 패키지에 미국 국기만 있다면 의미를 잃게 된다”며목표는 언제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 지역 사회가 정부와 군을 신뢰하게 된다. 핸슨 중령은 “그것이야말로 정말 좋은 메시지다”라며“국가뿐 아니라, 국가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타국이 함께 지역 사회를 돌보고 있다는 것을 지역 사회에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핸슨 중령은 네팔의 코로나19 구호 배포 센터를 떠올렸다. 그곳의 한쪽에는 미국 국기와 네팔 국기가 나란히 붙은 기부 상자 100개가 쌓여 있었다. 핸슨 중령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반대편에는 중국산 박스가서너 개 있었다”며 “이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었고, 사람들은 파트너국으로 우리를 머릿속에 저장했다”고 말했다.
핸슨 중령은 코로나19에 대한 즉각적 대응을 넘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국은 하루 착용하는 일회용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병상, 호흡기, 물자도 제공하여 호스트국의 회복에 도움을 주어, 수혜자가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오랜 결의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핸슨 중령은 “우리는 선택받는 파트너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