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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오스트레일리아와 필리핀의 파트너십

톰 아브케(Tom Abke)

오스트레일리아와 필리핀이 2021년 수교 75주년을 맞는다. 양국의 강력한 국방 협력은 수교 이래 양국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남중국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필리핀의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대응해야 하면서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021년 3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위치한 휘트선암초(훌리안펠리페암초)에 2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정박하자 오스트레일리아는 신속히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티븐 J 로빈슨(Steven J. Robinson) 주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대사는 트위터에 “호주는 안전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중국해를 유엔해양법협약을 중심으로 “국제 규칙과 규범에 따라 관리되는” 국제 수로라고 설명했다.

2016년 국제재판소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영유권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로빈슨 대사는 “충돌로이어질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지지 발언은 2021년 2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9차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합동 국방 협력 위원회의 결과를 반영하는것이다. 양국 정부는 공동 성명서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은 주요 강대국의 경쟁을 넘어서 필리핀과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국가가지역을 형성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 포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지역이 돼야 한다”고 결의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파트너십에는강화 국방 협력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테러리스트들이 마라위를 점령하자 오스트레일리아가 필리핀군 1만 명에게 대테러 교육을 제공한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작전의 후속 조치로2019년 출범하여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당시 일부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이 마라위를 점령하며 1000여 명의 필리핀 국민이 사망하고 35만 명이 난민이 됐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정찰기, 프리깃함, 자문관을 제공하여 필리핀 대테러 부대가 극단주의 단체를 무찌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사진: 2019년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왼쪽)이 린다 레이놀즈(Linda Reynolds)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는 훈련에 시가전 및 합동 조율 역량, 도시 환경에서 협력 시 공중 훈련, 해양 훈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합동 국방 협력 위원회는 1995년 양국 정부가 정책 방향을 제공하고 국방 협력을 조율및 모니터링하기 위해 체결한 협력 국방 활동 양해 각서를 바탕으로 한다. 2012년 양국은 그러한 협력에 법적 및 운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방문군지위협정을 체결했다.

방문군지위협정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은 필리핀 육군, 해안경비대와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협정으로 전염병 관련의료 물자 분배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도 촉진됐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FORUM 기고가다.

 

사진 제공: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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