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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 결과, 중국 국민은 미국과 그 동맹국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포럼 스태프

최근 여론 조사에서 중국 국민 4명 중 약 3명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며 많은 미국 동맹국에 대해서도 비슷한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원래 감정은 상호적인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설문 조사에서도 선진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한국,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을 포함한 나라에서 실시한설문조사 결과, 중국 공산당의 코로나19 대응이 부분적인 이유가 되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조교수 아담 Y 리우(Adam Y. Liu),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 부교수 겸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글로벌정책전략대학원 21세기 중국 연구소 비상주 학자 샤오준 리(Xiaojun Li), 텍사스 라이스대학교 정치학 부교수 송잉 팡(Songying Fang) 등에 따르면 중국 본토 국민의 세계관은 부분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정보 통제에 의해 형성된다. 이들은 미국을 비롯한 14개 선진국에 대한 중국 국민의 견해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온라인뉴스 잡지 더 디플로매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본토 국민들은 중국 언론에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중국 공산당의 조건에 따라 중국과 협력할 의사를 보인 국가를 더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중국의 공세에 반발한 국가들은 중국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구원들은 “한마디로 미중 관계에 대한 뉴스는 모두 좋지 않았다. 무역 전쟁부터 시작하여 화웨이 금지, 홍콩 시위를 둘러싼 외교 행보, 서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에서 유발된 적대감 대폭 증가, 상호 영사관 폐쇄로 이어진 모든 것이 1979년 미국과중국이 공식 관계를 시작한 후 유례 없는 수준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첫 번째 조사를, 2021년 1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주일 후 두 번째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 국민의 미국에 대한 적대감은 첫 번째 조사에서 77퍼센트, 두 번째조사에서 72퍼센트로 약간 감소했다.

더 디플로매트 2021년 3월 호에서 연구원들은 두 번의 설문 조사에서 드러난 패턴에 따르면 “이 3개월 동안 중국 여론의 기본 추세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래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역사적인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같은 중요한 사건도 기본 정서를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민의 캐나다와 영국에 대한 비호감도는 두 번째 조사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고 일본에 대해서만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47퍼센트에서 54퍼센트로 상승하며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반영했다.

연구원들은 “첫 번째 조사 직후 중국은 오스트레일리아산 소고기, 와인, 보리, 목재, 기타 수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나 제한을 부과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일부 오스트레일리아 군인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한 중국 외교관과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사이의 트위터 설전도 다른 나라들이 가세하며 양국 사이의 전면적인 논쟁으로 확대됐다”며 “이러한 사건에 대한 뉴스와 분석이 중국SNS에서 널리 보도되고, 논의되고, 공유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켰을 것이다”고 썼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중국 여론은 중국의 외교 정책을 “강화하거나 제약”할 수 있으며 중국 지도자들은 국민의 지지가 정권 안정을강화하고 정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안다.

연구원들은 중국 공산당이 본토 국민의 세계관을 형성하려 하며, 이를 위한 주요 전술로 정보를 통제하고 중국 본토 안팎의 정보접근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 제공: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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