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필리핀 반군, 새 삶의 기회를 잡다
톰 아브케(Tom Abke)
필리핀 정부 프로그램이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공산 반군 참가자들에게 폭력의 삶을 떠나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태스크 포스 발릭루브는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 조직인 신인민군의 전 대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화된 종합 현지 통합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다. 이 갈등에는 공산당의 정치 조직인 민족민주전선도 포함된다.
민간, 재향군인, 예비군 임무를 담당하는 필리핀 국방부 차관 겸 태스크 포스 의장 레이날도 마파구(Reynaldo Mapagu)에 따르면 통합 프로그램은 이들 단체와 더불어 밀리샤 응 바얀의 전 대원도 대상으로 한다. 마파구 차관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대통령이 2018년에 창설한 태스크포스가 약 1만4400명의 공산주의 반군 재활을 목표로 한다고밝혔다.
그는 “발릭루브의 핵심은 과거 반군이 주류 사회로 돌아가 가족과 재결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며 “과거 반군이 폭력과 증오의 삶을 떠나 정부 보조금과 지원을 받고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1969년에 시작된 반란으로 약 4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필리핀 농촌에서는 아직도 약 3500명의 공산주의 반군이 여전히 활동 중이다.
마파구 차관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투항자에게 안전 보장, 주택 지원, 복지 프로그램, 금융 지원, 총기 반환 보상금, 법률 지원, 장학금,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반군 87명이 필리핀군 북부 루손 사령부에 투항했다. 필리핀군은 이들이 총기 16정을 넘기고 프로그램 혜택을 받기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발표했다. (사진: 2018년 선서식 중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전 반군으로부터 소총을 받고 있다.)
마파구 차관은 필리핀군이 투항한 반군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통합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파구는 태스크 포스가 전 반군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군이 가난을 끝내고 정부를 무너트리겠다고 약속하며 농부와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모집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다바오시 출신의 한 전 반군은 정부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때 신인민군에 포섭되어 세뇌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에 그는 전투병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는 것 같은 비폭력적인 임무를 수행했지만 2010년부터 무장하고 전투에 참가했다.
마파구 차관은 공산당과 그 무장 및 정치 조직에 대해 “통합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전 반군들이 공산당/신인민군/민족민주전선과 그 전면 조직의 거짓말과 속임수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군이 반군의 무기고와 은신처를 찾는 데도 투항한 반군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프로그램은 아부 사야프 그룹, 다울라 이슬라미야, 마우테 그룹, 기타 극단주의 조직의 전 대원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재활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톰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사진 제공: 태스크 포스 발릭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