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바이러스를 보도한 시민 기자에게 4년 징역형 선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를 보도한 시민 기자에게 4년 징역형 선고

로이터

중국 법원이 코로나19 발병 최고조 시 우한에서 상황을 보도한 시민 기자에게 “싸움을 조장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4년징역형을 선고했다고 기자측 변호사가 밝혔다.

장잔(Zhang Zhan, 37세)은 붐비는 병원과 빈 거리를 직접 취재하고 공식 보도 자료보다 더 생생하게 코로나19 발병지를 그려낸소수의 기자 중 한 명이다.

2020년 12월 말 상하이 푸동 지구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한 장의 어머니 샤오원샤(Shao Wenxia)는 “이해할 수 없다. 딸은 단지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그런데 4년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의 변호사 런첸뉴(Ren Quanniu)는 재판을 앞두고 “장은 언론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말했다.

비평가들은 중국이 서방의 연휴 기간에 맞춰 재판을 진행하여 관심과 면밀한 조사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사진: 2020년 12월27일 홍콩의 중국 연락 사무소 밖에서 민주화 운동가들이 시위를 열고, 구속된 시민 기자 장잔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트위터에서 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인권사무소는 트위트에 올린 글에서 “2020년 내내 관련 당국에 장의 사례를 코로나19와 관련되어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사례라고 주장하고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중 중국의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은 검열을 당했고 의사 같은 내부 고발자는 경고를 받았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1년 후 전 세계에서 약 8300만 명이 감염되고 180만 여 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장이 구속된 지 7개월 뒤에 재판이 열린 법원 밖의 보안을 강화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단념하지 않았다. 한 남성은 포스터에 장의 이름을 써서 지지를 알렸고 경찰은 그를 데려갔다.

경찰은 “코로나19 때문에” 외국 기자의 법원 출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였던 장은 2020년 2월 1일 상하이 집을 떠나 우한에 도착했다. 유튜브에 있는 장의 짧은 동영상은 주민, 해설가와의 인터뷰 그리고 화장장, 기차역, 병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장은 5월 중순에 구속되어 6월 말에 단식 투장을 시작했다. 장의 변호사는 법원에 경찰이 그의 손을 묶고 튜브를 통해 강제로 음식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말 그는 두통, 위통, 저혈압, 인후염을 앓았다.

중국에서 해명 없이 사라진 또 다른 시민 기자에는 팡빈(Fang Bin), 천 치우시(Chen Qiushi), 리 저화(Li Zehua)가 있다.

팡에 대한 소식은 없었지만 리는 2020년 4월 유튜브 동영상에서 강제로 격리됐다고 말했다. 천은 석방됐지만 감시를 받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으며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