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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 인권 침해 비판에 따라 군 내 성평등 증진

톰 아브케(Tom Abke)

캄보디아 정부가 인권 운동가와 반정부 인사에 대한 탄압을 조사한 유엔 조사단의 비판을 무마하는 가운데 캄보디아군이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군은 이번 조치가 훈센(Hun Sen) 총리의 정부 내 성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6일 병역부 차관 겸 국방부 성평등 실무 그룹 부의장 마리나 림(Marina Lim) 중장은 캄보디아 육군 제90보병여단 장교 및 장병들에게 권고안을 소개했다.

림 중장은 보도 자료에서 “정부 정책을 육군에 알리는 데” 이 활동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은 캄보디아 여성들의 “모든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또한 “젠더 관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군인들의 가정 폭력을 예방하며, 양성 평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캄보디아군 내 여성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추구한다.

림 중장(사진)이 소개한 권고안에는 성매매, 가정 폭력, 여성 및 아동 차별 예방, 양성 평등 이해, 남녀가 모두 관여된 “어려운 상황” 연구가 포함된다. 그는 각 권고안이 “정부의 지속 가능한 평화” 목표와 “캄보디아의 문화 전통” 보존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90여단은 앞으로도 여성을 지지하고 여군에게 모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양성평등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 정부의 인권 운동가와 반정부 인사 대우는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다.

2020년 11월 16일 캄보디아의 유엔 인권 특별 조사관 메리 롤러(Mary Lawlor)는 성명서에서 캄보디아 내 인권 운동가에 대한 체계적인 탄압과 당국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롤러는 성명서에서 “동료 인권 운동가의 구금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구금이나 폭력이 반복되는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캄보디아 인권 운동가 21명이 위협과 임의 체포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군은 여성의 장벽을 없애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육군 부사령관 찹 배니(Chap Vanny) 중장은 지휘관들에게 여군을 격려하고 여군들에게 경력 기회를 제공하여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권고안이 양성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 진행하는 조치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는 유엔 평화 유지 임무에 꾸준히 여성을 파견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캄보디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키프로스, 레바논, 리비아, 말리, 남수단, 시리아 등에 여성 285명을 파견했다. 또한 캄보디아는 여군의 진급도 장려하고 있다. 캄보디아 여성부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으로 캄보디아군에는 88명의 여성 장군이 있었으며,

이들은 대장 1명, 중장 7명, 소장 19명, 준장 6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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