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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수력 발전 계획으로 하류 지역의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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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브라마푸트라강이 되는 야룽짱포강(사진)에 수력 발전 댐을 검설하겠다는 중국 공산당의 계획이 엄청난환경 파괴, 사회적 영향, 하류 물 부족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기존에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중국의 싼샤댐 대비 3배의 용량을 자랑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환경 단체들과 티베트 인권 운동가들은 그러한 프로젝트들이 환경 혼란을 야기하고 하류 수자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도에 기반을 둔 티베트 정책 연구소 다람살라의 환경 분석가 잠하 텐파 길트센(Zamlha Tenpa Gyaltsen)은 “과학자들은 수력발전 댐을 지속적으로 건설하면 지진과 산사태가 발생하고 땅과 숲이 물 속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강이 흐르는 인도의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아삼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팀슨 센터 동남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 브라이언 에일러(Bryan Eyler)는 댐의 사양과 위치에 대한 상세 정보가 불투명한 데다, 인도와 다른 나라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이미 비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마푸트라강 상류 댐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하류의 계절별 수자원 순환에 영향을 미치며 지역 및 국가 경제활동에 영향을 준다”며 “새로 발표된 댐은 하류 국가와 사전 협의가 거의 없었으며 중국이 이렇게 하류 이웃국을 대하는 것은 전혀 새롭지 않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브라마푸트라강, 메콩강, 양쯔강, 황허강 상류에 거대한 댐을 건설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하류에전례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전력망과 도로 건설이 남아시아 국가와의 국경 간 협력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수력 발전 댐 건설은 중국이 관리하는티베트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력 발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중국이 양쯔강과 지류에 싼샤댐을 비롯한 대형 수력 발전 댐을 건설하며 댐 건설 붐을 일으킨 후 중국 강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말한다.

길트센은 “이러한 도로 및 수력 발전 프로젝트 뒤에 숨은 중국 정부의 주요 의도는 티베트 지역에 중국인을 다시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20년에 발표된 연구는 중국이 메콩강에 건설한 일련의 댐이 하류 국가들의 가뭄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그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뉴델리 마노하르 파리카르 국방학 및 분석 연구소의 연구 펠로우 재간나스 판다(Jagannath Panda)는 인도 정책 결정자들의 우려를 인용하여 중국이 상류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적으로 인도는 중국이 댐을 건설하기 전에 인도와 협의할 것을 기대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정보와데이터는 농업 발전과 국민들의 생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트웨스트 연구소의 남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 파르와 아머(Farwa Aamer)는 중국이 야룽짱포강 사용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히며 남아시아 국가와 베이징 사이의 신뢰가 낮다고 덧붙였다.

에일러는 메콩강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하류 결과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정보에 비해 여전히 극히 적은 메콩강 유역 데이터만 제공되고 있다”며 “중국은 메콩강에 새로운 댐을 개발할 때 다른 나라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11개 메콩강 댐이 건기에 하류의 물 흐름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에일러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상류 댐이 물을 제한하여 하류 홍수를 막고 필요할 때 방류하여 가뭄을 줄인다고 주장하지만상류에서 중국의 방류량 조절이 홍수를 줄이고 가뭄 상황을 개선한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브라마푸트라강 이외에도 우려되는 것이 있다.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최근의 연구는 근년 기준치를 잘못계산한 결과로 인해 파괴적인 홍수가 예상보다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20년 7월 동안 방글라데시 주민 약 3000만 명이 홍수 지역에 노출되거나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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