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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병대, 최초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 탄생

펠릭스 김(Felix Kim)

한국군 내 성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최근 해병대 최초로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가 배치되는 또 다른 성과가 달성됐다.

한국 정부 통신사 연합뉴스는 2020년 11월 1일 조상아 대위(사진)가 9개월 간의 훈련을 마치고 해병대 1사단 1항공대대에 공식조종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2017년 임관한 조 대위는 병기탄약소대장으로 헬리콥터 착륙 훈련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2020년비행 장교로 지원했다. 조 대위(27세)는 앞으로 상륙기동헬기를 조종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조 대위 사례는 한국군의 여성 입대 증가 및 군내 승진 증가 현상을 반영한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홍두승 교수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첫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의 탄생이 군 내 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은 물론 전 사회적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2002년 자신의 에세이 《한국군 내 여성》이 발표된 후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군은 대부분의 병과와 부대에 배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육군 특전사 대원, 해군 함장,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포함된다.

홍은 2020년에 강선영 소장이 여군으로서는 최초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으로 취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 사령관은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군 소장이기도 하다.”

홍 교수는 1989년 여군이 해체되고 육군에 통합되면서 성 다양성 확보가 더욱 강력하게 추진됐다고 말했다. 사관학교들이 여성생도를 받기 시작했고 현재 각 사관학교에는 여성 생도들이 있다.

그는 “한국군이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며 “2022년까지 여군 비율이 현재 7.4퍼센트에서 8.8퍼센트로 증가할 것이며 그 이후에도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한국 국방부가 여군이 성별에 따라 역할에 제한을 받지 않게 하고 군 부대에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홍 교수는 한국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비슷한 성 다양성 확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 인권감시기구에 따르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내각의 최소 30퍼센트를 여성으로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2016년 한국 전체 노동 인구 중 여성의 비율은 1980년 46퍼센트보다 증가한 58퍼센트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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