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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 제공을 통해 필리핀 방어 다짐 재확인

AP 통신

2020년 11월 미국이 필리핀에 이슬람 국가를 추종하는 반군과 싸우기 위한 정밀 유도 미사일과 기타 무기를 제공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이 공격을 받으면 필리핀을 방어하겠다는 골자의 방위 조약을 갱신했다.

11월 23일 마닐라 외교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무기 인도를 발표했다.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Teodoro Locsin Jr.)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2020년 4월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갖고 미화 1800만 달러 상당의 미사일을 제공하기로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진: 2020년 11월 23일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보좌관이 필리핀에 정밀 유도 미사일와 기타 무기를 인도하는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동에서 이슬람 국가를 물리치고 2019년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를 사살한 미국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필리핀 남부에서 이슬람 국가 연계 반군을 물리치는 데 돕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군이 필리핀에서 대규모 전투 훈련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주요 안보 조약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초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방문군 협정을 종료하려 했으나 이후 유효 기간을 2021년까지 연장했으며 오브라이언보좌관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한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죽음과 파괴의 흔적이 남은 필리핀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미국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브라이언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주권을 수호하는 필리핀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필리핀은 리드 뱅크인근 수역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필리핀 서해에 위치한 리드 뱅크는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천연 자원은 필리핀 국민의 것이다”라며 “다른 나라가 필리핀보다 크다는 이유만으로 필리핀 국민의 자원을 함부로 빼앗을 수 없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 항공기나 일반 함정에 대한 무장 공격이 발생하면 상호 방위 조약 의무가 유발될 것이다”라는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부 장관의 2020년 초 발언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69년째 방위 조약을 유지하고있다.

2020년 7월 폼페이오 장관은 영유권 분쟁 수로에 대한 중국의 모든 주장을 미국은 사실상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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